韓 인구 3년 만에 증가세…내국인 줄었지만 외국인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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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내국인 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지만 외국인 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국내 총인구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2023년은 내국인(4983만9000명)은 10만1000명(–0.2%) 감소했지만, 상주 외국인(193만5000명)은 18만3000명(10.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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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눈앞…유소년·생산연령인구는 감소
경기·서울·부산·경남 순으로 인구 많아
지난해 우리나라 인구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내국인 인구는 꾸준히 줄고 있지만 외국인 인구가 증가한 데 따른 영향이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우리나라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11월1일 기준 국내 총인구는 5177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약 8만2000명(0.2%) 증가했다.
국내 총인구는 2021년(5173만8000명) 사상 처음 감소한 뒤 2022년(5169만3000명)까지 2년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혼인·출산과 외국인 유입 등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총인구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2023년은 내국인(4983만9000명)은 10만1000명(–0.2%) 감소했지만, 상주 외국인(193만5000명)은 18만3000명(10.4%) 늘었다. 내국인은 2021년 이후 해마다 감소했고, 외국인은 2021년부터 2022년까지 2년 연속 감소하다가 2023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지난해 외국인 고용허가제 규모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생산연령인구에 속하는 30대 상주 외국인이 전체 상주 외국인 중 28%(54만1000명)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주 외국인의 성별은 남자(109만3000명)가 여자(84만2000명)보다 25만1000명 더 많았으며, 국적은 한국계 중국 53만2000명(27.5%), 베트남 24만7000명(12.8%), 중국 22만1000명(11.4%), 태국 19만1000명(9.9%) 순이었다. 중국·베트남·태국 등 3국이 외국인 전체 인구의 61.6%를 차지했다.
만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도 가까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총인구 중 만 65세 이상 인구는 18.6%였으며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만 집계하면 19.1%로 나타났다.
반면, 유소년·생산연령인구는 줄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654만6000명(70.6%)으로 전년보다 14만명 줄었으며, 유소년인구(0~14세)는 561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24만1000명 감소했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인구는 15.4명으로 전년보다 0.6명 감소했다. 반면 노년부양비는 26.3명으로 증가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도별 인구는 경기(1381만5000명·26.7%)가 가장 많았고, 서울(938만5000명·18.1%), 부산(328만명·6.3%), 경남(327만1000명·6.3%)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인천·충남·충북·세종·경기·대구·전남·제주 등 8개 시도의 인구는 증가했고, 그 외 서울·부산·광주·대전·울산·강원·전북·경북·경남 등 9개 시도는 감소했다. 인구 증가율이 큰 시도는 인천(1.2%), 충남(1.1%) 등이었으며, 인구 감소율이 큰 시도는 경북(–1.2%), 광주(–0.8%), 부산(–0.5%) 등이었다.
권역별 인구는 수도권이 총인구의 50.7%(2622만6000명)로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영남권은 24.4%(1262만7000명)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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