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호항모 푸젠함, 3차 시험항해 종료…“향후 함재기 테스트”

정식 취역을 앞둔 중국군 제3호 항공모함 '푸젠함'이 25일에 걸친 세 번째 해상 시험을 마쳤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30일 전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아틀라스뉴스를 인용, 푸젠함이 25일 동안의 항해를 마친 뒤 지난 28일 상하이 장난(江南)조선소로 복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상하이 해사 당국은 28일 항해 제한 공지에서 대형 선박이 양쯔강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공지에 '푸젠함'이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상하이 당국은 푸젠함의 지난 1·2차 해상 시험 때도 동일한 문구를 사용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상용 인공위성이 찍은 사진과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사진 등을 통해서도 푸젠함의 귀환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2022년 6월 진수된 배수량 8만여t의 푸젠함은 중국이 자체 설계·건조한 첫 사출형 항공모함으로, 1호 항모 랴오닝함과 2호 항모 산둥함의 스키점프대 함재기 이륙 방식이 아닌 전자기 캐터펄트 방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항공모함 갑판에서 함재기를 곧장 쏘아 올리는 전자기 캐터펄트 방식을 이용하면, 제한된 시간에 보다 많은 이륙이 가능합니다.

전자기 캐터펄트 장치를 갖춘 항모는 미국 제럴드 R. 포드함에 이어 세계 두 번째입니다.

타이완은 중국과 분쟁이 발생할 경우 푸젠함이 타이완에 '실질적 위협'을 가할 것을 우려합니다.

푸젠함이라는 이름은 타이완을 마주 보는 중국 푸젠성에서 따온 것이기도 합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앞으로 시험에서는 함재기 이·착륙과 항모 전자기 캐터펄트, 어레스팅 기어(함재기 착륙 장치) 테스트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사진 출처 : AP·신화=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임세흠 기자 (hm2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