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폐비닐 재활용 공장 화재 이틀 만에 완진…8개동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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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의 한 폐비닐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이틀 만에 완전히 꺼졌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성시 장안면 A 폐비닐 재활용 공장의 화재 진화 작업이 불이 난 지 약 42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 27분께 완료됐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이튿날인 어제 오전 6시께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하고 큰 불길을 잡은 뒤 이날 불을 완전히 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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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합뉴스) 김솔 기자 = 경기 화성시의 한 폐비닐 재활용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이틀 만에 완전히 꺼졌다.
3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화성시 장안면 A 폐비닐 재활용 공장의 화재 진화 작업이 불이 난 지 약 42시간 만인 이날 오전 11시 27분께 완료됐다.
이번 화재로 불길이 처음 시작된 1천485㎡ 규모의 2층짜리 철골조 건물 1개 동과 컨테이너 등이 불에 탔다.
또 불길이 인접 공장으로 번지면서 약 2천900㎡ 규모의 3층 건물 5개 동도 타는 등 총 8곳이 전소됐다.
인근에 있던 차량 2대와 인접한 다른 공장의 벽면 및 가건물 등도 일부 불에 탔다.
이번 화재는 지난 28일 오후 4시 25분께 발생했다. 당시 불이 난 공장 기숙사에는 관계자 7명이 있었는데,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길이 번진 인접 공장 내 작업자 20여 명도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가 크다고 판단, 신고 20여분 만에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와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차례로 발령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건물 내부에 보관된 폐비닐의 양이 워낙 많은 데다가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밤샘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화재 이튿날인 어제 오전 6시께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하고 큰 불길을 잡은 뒤 이날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당국은 A 공장 내부에 있던 스크류 기계에서 연기가 발생하면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스크류 기계는 분쇄된 플라스틱 원자재를 녹여 원료로 가공하는 작업에 사용된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파악할 방침이다.
s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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