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 정규시즌 'K/9 18.12' 괜히 나온 거 아니다…장현석 루키리그 파이널서 탈삼진쇼 아웃카운트 1개 빼고 모두 K였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놀라운 호투다.
LA 다저스 산하 루키 ACL 다저스 소속 장현석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살트 리버 필즈 콤플렉스에서 열린 루키리그 파이널 1차전 ACL 다이아몬드백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루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실점 없이 무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다.
1회초부터 1점을 지원받은 장현석은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압디아스 데 라 크루즈를 3루수 에두아르도 게레로의 포구 실책과 폭투로 2루까지 내보냈다. 알렉산데르 베누아에게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는데, 예랄드 닌을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 돌렸다.
1사 1, 2루에서 장현석의 폭투가 다시 나왔다. 두 명의 주자 모두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하지만 2, 3루 위기에서 장현석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아드리안 로드리게스를 파울팁 삼진, 후안 아파리시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마운드를 지킨 장현석은 호세 알푸리아와 재키 요세파를 삼진으로 잡았다. 8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올렸다. 이어 발베르토 바리가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다저스는 4회초 이스턴 셸튼의 2점 홈런으로 도망갔고 6회초에 5점을 뽑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ACL 다이아몬드백스가 8회말 1점을 만회했지만, 격차는 이미 크게 벌어진 상황이었다. 다저스가 8-1로 승리했다.
마산용마고를 졸업한 장현석은 작년 '고교최대어'로 평가받았다. KBO리그 드래프트 참가와 미국 진출이라는 선택에 기로에 있던 그는 다저스와 계약금 90만 달러(약 12억 원)에 사인했다.
올 시즌 루키리그에서 활약한 장현석은 정규 시즌 13경기(10선발) 1승 2패 24⅓이닝 23사사구 49탈삼진 평균자책점 8.1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52를 기록했다. 9이닝당 탈삼진이 18.12개로 엄청난 수치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은 포스트시즌에도 이어졌다. ACL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9개의 아웃카운트 중 8개를 삼진으로 처리해 탈삼진쇼를 펼쳤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