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서 재난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충남 ‘해저터널구조대’ 출범

강정의 기자 2024. 7. 3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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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구조대원 13명 투입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 제공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이 있는 충남에서 ‘해저터널구조대’가 출범했다.

충남소방본부는 국내에 처음 구성된 해저터널구조대가 30일 보령시 오천면 해저터널관리사무소 임시 청사에서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저터널구조대는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에서의 재난 대응 등을 위해 출범했다. 보령시 신흑동 대천항과 오천면 원산도를 잇는 보령해저터널은 총 길이가 6927m에 달한다.

특수구조대원 13명으로 구성된 해저터널구조대는 24시간 3교대로 운영되며, 소방펌프차를 비롯한 기동장비 2대와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 등 구조장비 20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이번 해저터널구조대 신설·가동으로 보령해저터널 내 재난이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혁민 도 소방본부장은 “구조대 가동을 통해 보령 서부와 태안 남부 등 서해안권 재난에 대한 현장 대응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교통 인프라 변화에 맞는 새로운 출동 거점 구축으로 원산도를 비롯한 서해안 권역 해양레저관광단지 내 소방 안전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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