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케이, 김지선·이미솔 2인전 '자유진행리듬'

김일창 기자 2024. 7. 3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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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떼케이는 오는 8월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전시장에서 김지선, 이미솔 작가의 2인전 '자유진행리듬'(Rythme des sentiments aux émotions)을 개최한다.

희미해져 가는 기억 속에 잔상처럼 남은 순간을 다루고, 이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김지선은 테라핀, 콜드 왁스, 오일 스틱 등 여러 물성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거나 붓질의 속도를 변주해 기억의 속도를 표현하며 혼재한 기억의 파편을 자신만의 리듬으로 가시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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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8일까지 서울 강남 신사동 전시장에서 개최
김지선·이미솔 2인전 '자유진행리듬' 전경. 아르떼케이 제공.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아르떼케이는 오는 8월 18일까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전시장에서 김지선, 이미솔 작가의 2인전 '자유진행리듬'(Rythme des sentiments aux émotions)을 개최한다.

전시명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자신만의 고유한 주기와 리듬으로 진동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두 작가는 일상의 순간을 저마다의 리듬과 시각으로 평면에 담아낸 작품을 선보인다.

김지선은 우연히 떠오르거나 의도적으로 떠올린 하나의 기억에서 작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이 기억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또 다른 기억들이 혼재되는 과정을 그려낸다.

희미해져 가는 기억 속에 잔상처럼 남은 순간을 다루고, 이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김지선은 테라핀, 콜드 왁스, 오일 스틱 등 여러 물성을 가진 재료를 사용하거나 붓질의 속도를 변주해 기억의 속도를 표현하며 혼재한 기억의 파편을 자신만의 리듬으로 가시화한다.

이미솔은 숲과 가까운 곳에 거주하며 날마다 자신이 바라보는 자연의 풍경을 그렸다. 숲을 관찰한 그는 진정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확고해졌는데, 그것은 자연 그 자체라기보다는 매일 같은 것을 반복하는 힘과 그 속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기쁨이었다.

'이파리의 춤 여름'(2024)은 저마다의 움직임들로 분주한 생명체들의 운동들로 구성된 연녹빛 무보(舞譜)이다. 그는 캔버스 한 칸마다 그날 숲속에서 마주한 잎들을 그려 넣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여러 칸이 모여 만든 숲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최근에는 수채를 사용해 우연적 효과에 집중하면서 붓질이 점차 즉흥적이며 유연해졌다. 무료 관람.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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