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경제협력 외연 넓힌다…원유 넘어 AI·첨단제조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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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정부와 주요 기업인들이 경제협력 외연을 넓히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정인교 산업부 본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70년대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중동 붐'이 바로 사우디 사막에서부터 시작됐다"며 "사우디 정부의 경제 다변화 전략 추진에 따라 양국 협력이 기간산업까지 확대하며 두 나라가 산업생태계를 공유하는 정도가 됐다"고 했다.
행사에는 사우디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상담 부스가 설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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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스타트업·방산 등 협력 분야 확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 정부와 주요 기업인들이 경제협력 외연을 넓히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30일 소공동 웨스틴조선 서울 호텔에서 ‘한-사우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마지드 알카사비(Majid Al-Kassabi) 사우디 상무부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열렸다. 사우디는 석유 의존 경제에서 벗어나 제조업 확대, 디지털 전환 등 산업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우리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포럼이 열렸다.
한국 측에서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고, 이한주 베스핀글로벌대표(서울상의 부회장), 신상호 코오롱 사장,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 등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약 270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 측에서는 마지드 알카사비 상무부 장관, 에이만 알무타이리 상무부 차관을 비롯해 수출개발청, 산업광물부, 데이터인공지능청, 교통물류부, 중소기업청, 투자부, 국가경쟁력센터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와 기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사우디는 지난 1962년 한국과의 수교 이후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는 등 한국 최대 원유 공급국이자 중동 지역 최대 교역국이다. 과거엔 인프라 건설 중심의 협력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 스마트팜을 비롯해 스타트업, 방산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고 있다.
행사에는 양국의 경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주제 발표에서 에이만 알무타이리(Eiman Al-Mutairi) 사우디 상무부 차관이 ‘비전(Vision) 2030’의 개혁과 성과를 발표했다. 비전 2030은 지난 2016년 사우디 정부가 경제구조를 다각화하고 사회·문화적 전환을 이루기 위해 발표한 장기 국가개발 계획이다. 이어 중동 물류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CJ대한통운의 민광성 CBE사업개발팀장이 물류 분야에서의 양국 기업 간 협력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문제연구소 교수가 좌장을 맡은 패널 토론에서는 ‘기술 혁신’과 ‘첨단 제조업·인프라’ 두 가지 주제로 양국 기업인과 전문가, 정부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의견을 나눴다.
행사에는 사우디 진출에 관심이 있는 한국 기업들을 위한 상담 부스가 설치되기도 했다. 사우디 투자부, 비즈니스 센터, 데이터인공지능청, 산업광물부, 이커머스 협의회, 대추야자 국립센터 등 6개 기관에서 별도 부스를 설치해 우리 기업들을 위한 맞춤 상담과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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