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훑어보기:NC 다이노스 편] 선두에서 7위까지, 그러나 다시 '5강' 노린다

박연준 기자 2024. 7. 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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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에서 7위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NC 다이노스지만,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2024시즌 시작 전 NC 다이노스는 우승을 노릴 만한 강팀으로도, 최하위권에 머물 약팀으로도 여겨지지 않았다.

시즌 초 NC 다이노스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선두 경쟁에 나섰다.

NC가 시즌 초 기대했던 리그 최정상급 1선발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어도, 당장 교체가 필요한 성적은 아니라는 것이 팬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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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 선두 싸움도 했으나 현재 7위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 3위와 2.5 경기 차
뒤집기 위해 카스타노 교체 결정

(MHN 스포츠 윤송이 인턴 기자, 박연준 기자) 선두에서 7위까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NC 다이노스지만,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2024시즌 시작 전 NC 다이노스는 우승을 노릴 만한 강팀으로도, 최하위권에 머물 약팀으로도 여겨지지 않았다. 지난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에릭 페디가 미국으로 떠났고,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축을 맡던 구창모도 입대했다. 페디를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선수도 모두 교체를 결정했는데, 이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즌이 시작돼야 알 수 있다는 점도 하나의 불안 요소였다.

시즌 초 NC 다이노스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선두 경쟁에 나섰다. 개막 후 4월까지 선발과 불펜 모두 리그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2위에 머물렀다. 최소 실점, 최다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막은 것)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5월 7승 1무 17패로 월간 성적 10위에 오르며 하락세가 시작됐다.

득점권만 되면 침묵하는 타선

NC 다이노스의 팀 타율은 0.266으로 현재 리그 9위이다. 득점권 타율은 더 낮다. 0.255로 리그 10위를 기록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0.768로 리그 3위에 올라 있지만, 득점권 OPS는 0.740로 리그에서 가장 낮다.

상대 팀과의 3점 차 이내 접전 상황에서의 타율 또한 높지 않았다. 0.263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으며, 보통 상황에서의 타율보다 오히려 낮았다.

NC의 득점이 다른 팀과 비교했을 때 크게 처지는 것은 아니다. (510점, 리그 6위. 평균 득점은 521.4점) 홈런의 경우 꾸준하게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점수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안타가 나오지 않는다면 성적 또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중심 타선의 부상,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NC의 주장을 맡았던 손아섭은 지난 4일 창원 NC 파크에서 수비 중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를 다쳤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주장 자리도 박민우에게 넘겼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창원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박건우가 손목을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NC 측은 다행히 수술이 필요한 정도는 아니지만, 복귀까지 6주가량의 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 밝혔다. 중심 타선에서 활약하던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중 합류가 가능한지의 여부가 불투명하다.

NC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많은 결단을 내렸다. 키움에게 지명권을 내주고 김휘집을 데려왔다. KBO 최초의 지명권 두 장과 이루어진 트레이드였다.

최근에는 카스타노의 교체를 결정하기도 했다. 카스타노는 평균자책점 4.35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 중 15위에 올라 있고, 퀄리티 스타트도 12회로 공동 7위에 올라 있다. 이 때문에 팬들은 교체 결정에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NC가 시즌 초 기대했던 리그 최정상급 1선발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어도, 당장 교체가 필요한 성적은 아니라는 것이 팬들의 반응이다.

NC는 지난 28일 경기로 7위에 위치했다. 하지만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 3위 삼성과의 2.5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언제든지 5위 안으로 진입할 수 있는 간격이다. 이번 교체는 중심 타선을 이루고 있던 선수들이 이탈한 만큼 5강 싸움을 이어가기 위해선 다른 곳에서라도 전력 보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결정이라 할 수 있다.

한편 NC는 아직 카스타노를 대신할 외국인 선수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사진 =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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