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식] 이호테우축제 8월 2일 개막

(제주=연합뉴스) 제주시 이호동은 8월 2∼4일 이호테우해수욕장 일원에서 제19회 이호테우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 이호테우 원담 고기잡이 체험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호테우축제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테우와 원담, 말 등대가 있어 더 빛나는 이호테우축제'를 주제로 참가자들에게 멸치잡이 재현, 원담 고기잡이 체험 등 다양한 전통 해양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축제의 주요 테마인 멜(멸치) 그물칠은 제주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이호동만의 전통 어로문화다.

이호동은 주변 5개 자연마을로 이루어진 농어촌지역으로 매년 6월부터 9월까지 바다에서 멸치잡이를 한다.

멜 그물칠은 배들이 원을 이루며 멸치를 모아 해변으로 몰아오면 바닷가에 있는 사람들이 그물을 잡아 당겨 멸치를 잡는 방식이다.

원담 고기잡이 체험은 밀물 때 들어왔던 고기떼가 썰물 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고기를 잡았던 원시 어로문화를 재현하는 행사로, 축제 기간 두 차례 진행된다.

이 외에도 테우 진수식, 윈드서핑 및 요트 시연, 해녀 횃불 퍼레이드, 불꽃놀이, 테우 노젓기 체험, 모형 테우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그늘막·무더위쉼터 확충

(제주=연합뉴스) 제주시는 8월 중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천만원을 투입해 20곳에 폭염 대비 그늘막을 추가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그늘막은 뜨거운 햇볕으로부터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폭염 대응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설치해 왔으며, 제주시는 올해 5월 그늘막 10곳을 신규 설치해 현재 총 315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접근성이 좋은 관내 은행 34곳을 무더위쉼터로 추가 지정했다.

쉼터로 지정된 은행들은 근무 시간 내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음용수 등 편의를 제공하고, 폭염과 한파를 피하는 휴식처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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