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긴급 임시회 열고 K-컬처밸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

신진욱 기자 2024. 7. 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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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의회는 후반기 첫 임시회를 열고 K-컬처밸리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시의회는 30일 오전 10시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최해 '고양시K-컬처밸리성공적완성을위한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및 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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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남 고양특례시회 의장이 30일 오전 열린 제287회 임시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고양특례시의회는 후반기 첫 임시회를 열고 K-컬처밸리 특별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시의회는 30일 오전 10시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를 개최해 ‘고양시K-컬처밸리성공적완성을위한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및 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상정해 가결했다.

구성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최성원 의원(민주,주엽1·2동)은 “고양시민의 숙원사업이었던 K-컬처밸리 사업이 지난 6월 말 지체상금 문제 등으로 경기도와 사업시행자인 CJ라이브시티 간 협약이 해제됐다. 이에 고양시의회 차원에서 K-컬처밸리의 성공적 완성을 위한 논의 및 제안을 하고자 안건을 발의했다”며 제안이유를 설명했다.

위원회 구성결의안 통과에 이어 위원 선임 안건이 상정해 가결됐다. 선임된 위원은 국민의힘 4명(김수진, 이철조, 손동숙, 고덕희), 민주당 4명(최성원, 김학영, 김해련, 조현숙) 등 모두 8명이다.

위원회의 활동기간은 내년 6월30일까지며 활동내용은 ▲문화산업 성공적 사례 연구 ▲K-컬처밸리 사업 성공적 완성을 위한 고양시에 걸맞는 방안 모색 ▲K-컬처밸리 신속한 추진을 위한 기반 논의 및 제안 ▲그 밖에 고양시 차원의 필요한 사항 등이다.

K-컬처밸리는 경기도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32만6천400㎡ 규모의 부지에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이다.

공모로 선정된 CJ그룹이 총사업비 2조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K-팝 공연장(아레나)인 CJ라이브시티 및 스튜디오·테마파크·숙박시설·관광단지 등을 조성하는 게 핵심이다.

그러나 CJ라이브시티는 지난해 4월 공사비 폭등 등을 이유로 공사를 중단하고 같은 해 10월 국토부 PF조정위원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했다.

경기도는 도의 각종 지원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 공정률이 3%에 불과하며 CJ가 지체상금 감면 등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를 했다며 지난달 30일 협약해제를 전격 결정했다.

이어 이달 초에는 K컬처밸리 TF를 구성해 공공 주도의 공영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발표했다.

30일 열린 고양시의회 제287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이철조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하고 있다. 신진욱기자

한편 이철조 의원은 이날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난 8년간의 사업 진행과정을 되짚어 보면 사업 무산의 책임을 CJ 탓으로만 돌릴 수 없을 것”이라며 “세 차례의 사업계획 변경과 도의 인허가에 50개월, 11개월간의 도의회의 사무조사, 전력수급 문제, 공사비 폭등 등의 문제가 있었고, PF조정위원회가 지체상금 감면의 배임 여부에 대해 감사원에 의뢰한 컨설팅 결과가 아직 나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경기도가 중앙정부의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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