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방산면 다목적댐 건설 '반대' 입장 밝혀

서백 기자 2024. 7. 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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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양구군이 방산면이 포함된 환경부 발표 신규 댐 후보지에 대해 30일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4일 환경부 관계자는 양구군을 방문,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용수 확보와 홍수 피해 방지를 위해 댐 건설이 불가피하고 양구 방산지역이 최적지라며 댐 건설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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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뉴시스] 30일 양구군은 방산면이 포함된 환경부 발표 신규 댐 후보지에 대해 강력 반대 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양구 수입천 모습. 양구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구=뉴시스]서백 기자 = 강원 양구군이 방산면이 포함된 환경부 발표 신규 댐 후보지에 대해 30일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4일 환경부 관계자는 양구군을 방문,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용수 확보와 홍수 피해 방지를 위해 댐 건설이 불가피하고 양구 방산지역이 최적지라며 댐 건설을 언급했다.

이에 서흥원 양구군수는 “양구군민들은 소양강댐 건설 이후 수없이 많은 고통을 인내하며 극복해 왔다”며 “이러한 양구군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양구군에 또 다른 댐을 건설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댐 건설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신규로 건설될 댐의 총저수용량은 1억t으로, 8000t 용량의 의암댐보다 훨씬 큰 규모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양구군 관계자는 “이번 신규 댐 예정지인 방산면은 생태환경이 그대로 보존된 두타연 계곡이 위치한 곳으로 방문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며, 댐이 건설되면 고방산 인근에 위치한 약 3만1000평의 농지와 주택, 펜션, 창고 등의 건물이 수몰되는 위기에 처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1973년 소양강댐 건설로 수인리, 웅진리, 원리 등 상당수의 주민이 이미 삶의 터전을 잃었고 도로가 끊겨 육지 속의 섬으로 전락하며 지역경제 침체, 주민 건강 악화 등 큰 고통을 받아왔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양구군의 위와 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댐 건설 후보지에 양구군을 포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i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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