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무원들 “일 못하겠다. 결국 폭발 왜?”···폭염에도 실내온도 28도 고정 '불만' [지금 일본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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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앙 부처 관료와 공무원들이 "일을 못할 지경"이라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9일 연일 35도 이상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쿄 가스미가세키 중앙정부 청사의 '실내온도 28도' 정책 탓에 공무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사 관리는 각 부처 회계과에서 일괄 관리하기 때문에 개별 조정이 어렵다.
일본 정부는 2023년 민간기업에 적용했던 실내온도 28도 권고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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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에어컨 좀 틀어 달라" 호소
더위 피해 일을 집에 가져가기도
일본 중앙 부처 관료와 공무원들이 “일을 못할 지경”이라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9일 연일 35도 이상 폭염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쿄 가스미가세키 중앙정부 청사의 '실내온도 28도' 정책 탓에 공무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방침에 따른 조치라고 하지만 현장의 근무 환경은 열악한 상황이다.
국토교통성의 한 관리직은 "제발 에어컨 좀 더 틀어달라"며 호소했다. 에어컨은 가동 중이지만 항상 더위를 느끼며 일해야 하는 상황이다. 직원들은 소형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을 정도다.
경찰청의 한 간부는 "프린터나 사람이 밀집한 방보다 복도가 더 시원할 정도"라고 말했고, 농림수산성 관료는 "밤에 에어컨이 꺼지면 야근은 커녕 일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일부 직원은 더위를 이유로 일을 집에 가져가기도 한다.
청사 관리는 각 부처 회계과에서 일괄 관리하기 때문에 개별 조정이 어렵다. 일부 사무실은 실내 온도가 30도를 넘기기도 한다. 한 관료는 "정부가 생산성 향상을 요구하면서 오히려 저하시키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내각부 청사관리 담당자는 "온도를 낮추면 전기 요금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한다"며 난색을 표한다. 일본 정부는 2023년 민간기업에 적용했던 실내온도 28도 권고를 철회했다. 하지만 중앙정부청사는 여전히 이 같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환경부 담당자는 "정부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쿨비즈 등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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