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 찜솥에 갇힌 한반도, 35도 넘는 폭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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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가 수차례 반복됐던 올여름 장마가 27일 무렵 종료한 것으로 기상청이 분석했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뒤에도 우리나라 주변 많은 양의 수증기로 집중호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상청은 "폭염기 시작이 반드시 호우의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장마철이 사실상 종료됐으나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여전히 수증기가 많이 분포된 상황이라 작은 기압골 남하에도 집중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주의를 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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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층엔 티베트고기압 고온건조 공기 겹쳐
집중호우가 수차례 반복됐던 올여름 장마가 27일 무렵 종료한 것으로 기상청이 분석했다. 기상청은 장마가 끝난 뒤에도 우리나라 주변 많은 양의 수증기로 집중호우가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0일 수시 예보브리핑을 통해 27일 제주, 충북, 강원 북부 등에 내린 비를 마지막으로 사실상 전국에 장마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장마 시작과 종료일은 관측 자료를 토대로 사후 분석을 통해 9월 중 최종적으로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브리핑에서 “제3호 태풍 ‘개미’가 예상대로 한반도 서쪽으로 진행하다가 약화해 그 자리를 아열대고기압이 채우고 정체전선은 북쪽으로 넘어간 상태”라고 설명했다.
올해 장마에는 전국 평균 472㎜ 비가 내려 평년(1991∼2020년) 356.7㎜보다 32%가량 더 온 것으로 밝혀졌다. 평년 강수량 중 상위 약 16.6%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중부지방에선 506.3㎜(평년 378.3㎜), 남부지방 447.2㎜(341.1㎜), 제주도 561.9㎜(348.7㎜)가 내려 모두 평년 기록을 웃돌았다. 특히 제주도는 평년보다 58.9%가 더 내렸다.
장마가 끝난 뒤에는 폭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반도 대기 중하층에선 북태평양고기압이 뜨거운 수증기를 불어넣고 대기 상층에서 티베트고기압이 뜨겁고 건조한 공기를 불러와 뜨거운 공기층이 중첩한 상태다. 기상청은 “한동안 이러한 기압계가 지배하면서 폭염 패턴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당분간 열대야가 길게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고, 특히 경상권과 동해안은 35도 이상의 폭염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의 중기예보를 보면 2일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한차례 강수가 예보된 후 9일까지 비 소식은 없다. 다만 기상청은 “폭염기 시작이 반드시 호우의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다”며 “장마철이 사실상 종료됐으나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여전히 수증기가 많이 분포된 상황이라 작은 기압골 남하에도 집중호우가 나타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주의를 요했다.
정봉비 기자 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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