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학대 사망' 태권도 관장 구속기간 연장…모친 엄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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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세 아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태권도 관장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의정부지검은 30대 태권도 관장 A씨의 구속 기간이 지난 28일 만료돼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A씨가 관원인 B군을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고 20분 가량 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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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커뮤니티에 호소문 올라와…주민들 "동참하겠다"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세 아이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태권도 관장의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의정부지검은 30대 태권도 관장 A씨의 구속 기간이 지난 28일 만료돼 구속 기간을 한 차례 연장했다고 30일 밝혔다.
형사소송법 상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따라 A씨는 내달 초인 8월 7일 이전에 재판에 넘겨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2일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A씨가 관원인 B군을 말아 세워놓은 매트에 거꾸로 넣고 20분 가량 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B군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건 발생 11일 만인 지난 23일 끝내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군의 사인은 '질식에 의한 뇌 손상'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이 나왔다.
경찰은 아동학대처벌법 상 중상해 혐의로 지난 19일 구속송치했으나 B군이 이후 사망하면서 검찰은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죄명을 변경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양주지역 한 온라인 카페에는 B군의 어머니가 A씨의 엄벌을 탄원하는 호소문이 게시됐다.
B군의 어머니는 "아직도 이 모든 것이 꿈이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아이가 하늘로 간 뒤에도 바라고 있다"며 "저희 아이는 하늘로 놀러 갔지만 남은 우리 아이들을 우리가 한뜻으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아동학대가 장난이라고 치부될 수 없는 사안인데, (가해자는) 여전히 아이의 죽음을 장난이었다고 치부하고 있다"며 "절규하며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며 죽어간 저희 아이의 죽임이 억울하지 않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어머니의 호소문이 지역사회 알려지면서 다른 맘카페 등 주민들 사이에서 엄벌 탄원에 동참하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경기북부경찰청은 해당 태권도장 관원 258명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추가 피해 아동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d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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