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경합주 애리조나 공화당 시장 “해리스 지지”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7. 30. 13: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중 한 곳인 애리조나에 속한 인구 50여만 명 시(市)의 공화당 소속 시장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입장을 이례적으로 밝혔다.

애리조나주 최대 외곽도시인 메사의 존 자일스 시장은 29일(현지 시각) '애리조나 리퍼블릭'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든·해리스, 애리조나에 투자와 일자리 창출 가져와”
州 출신 의원 부통령 후보 검토도 지지 이유로 언급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 ⓒAP=연합뉴스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경합주 중 한 곳인 애리조나에 속한 인구 50여만 명 시(市)의 공화당 소속 시장이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입장을 이례적으로 밝혔다.

애리조나주 최대 외곽도시인 메사의 존 자일스 시장은 29일(현지 시각) '애리조나 리퍼블릭'에 기고한 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니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일스 시장은 "공화당은 모든 애리조나 주민이 그들의 배경이나 환경과 무관하게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살 수 있는 자유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믿음을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는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했고, 공화당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면서 "트럼프와 함께하는 공화당은 정치적 극단주의로 흐르고 있으며, 이는 우리의 본질적인 자유에 대한 초점에서 멀어지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민 개혁을 외면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달리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인프라법 등을 통해 애리조나에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가져왔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정치에서 '품위'의 복귀를 대표한다고 말했다.

자일스 시장은 공화당을 대표하는 온건 정치인이자 2008년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였던 고(故) 존 매케인 전 상원의원을 거론하기도 했다. 자일스 시장은 애리조나를 대표하는 정치인이었던 매케인 전 상원의원이 초당적 정치를 추구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그것이 내가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보는 것과 같은 수준의 인격과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으로 애리조나 출신인 마크 켈리 상원 의원이 민주당의 유력 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점도 언급하며 "이것이 내가 그녀를 지지하는 이유다. 카멀라 해리스야말로 미국에 필요한 공정한 지도자"라며 "올해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에게 투표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이 걸려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 표심을 잡기 위한 선거전 대결을 본격화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30일 남부 경합 주인 조지아주 애틀랜타를 방문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31일 북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유세할 계획이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