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 vs 원외 '맞짱'…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선거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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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대 원외'의 한판 대결로 진행될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선거가 본격 개막했다.
재선에 성공하며 입지를 견고히 다진 강준현 의원(세종을)과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의 측근인 이강진 세종갑 지역위원장 가운데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인다.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다음달 9일)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다음달 11일)를 거쳐 11일 세종시당 당원대회에서 선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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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후보등록…다음달 권리당원·대의원 온라인 투표로 결정
(세종=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원내 대 원외'의 한판 대결로 진행될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선거가 본격 개막했다.
재선에 성공하며 입지를 견고히 다진 강준현 의원(세종을)과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의 측근인 이강진 세종갑 지역위원장 가운데 누가 웃을지 관심이 모인다.
30일 민주당 세종시당에 따르면 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시당위원장 후보 등록을 실시한다.
강 의원과 이 위원장은 오는 31일 오전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다음달 9일)와 대의원 온라인 투표(다음달 11일)를 거쳐 11일 세종시당 당원대회에서 선출된다.
이번 선거는 세종갑 대 세종을, 원내 대 원외 등 여러 측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회의원 임기를 기준으로 전반기는 세종을 위원장이, 후반기는 세종갑 위원장이 각각 시당위원장을 맡던 관행이 깨지고 당원들 손으로 선출권이 넘어온 것은 세종시당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강 의원과 이 위원장은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세종을 후보 경선에서 맞붙은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강 의원이 승리했다.
현역 재선 의원으로 지역 사정에 밝은 강 의원의 조직력이 탄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원외 인사지만 중앙당과의 소통에 강한 이 위원장을 지지하는 당원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대의원과 권리당원 평가 비중이 각각 50%였으나 이번 선거부터 대의원 비율을 20%로 축소하고 권리당원 비율을 80%로 확대한 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권리당원의 표심이 중요해졌다는 건 투표에 참여하는 적극적 투표층의 움직임이 중요하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강 의원과 이 위원장은 최근 시당위원장 출마 선언과 함께 당원들과의 물밑 접촉을 강화하며 득표전에 나서고 있다.
강 의원은 30일 오후 고운동에서 당원들과 만나는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한 장경태 의원이 참석해 강 의원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강 의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야당 간사로 선임되면서 중앙 정치에 주력했으나 시당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지역 당원들과의 만남을 확대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 측도 오는 2일 당원들과 만나는 타운홀 미팅 시즌2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이해찬 상임고문이 특별강연자로 참석해 이 위원장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위원장은 이달 초에도 10여명의 당원과 대화하는 소규모 타운홀 미팅을 잇달아 개최하며 소통을 확대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신임 시당위원장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선거전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조직력을 가진 현역 의원의 강점을 무시할 수 없지만 권리당원 비율 확대로 적극적 투표층이 민심을 가르게 될 것"이라며 "세종갑과 세종을을 대표하는 주자와 이들을 지지하는 세력 간의 치열한 한판 대결이 벌써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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