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확장했는데 인력 그대로…인천공항 자회사 노조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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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인천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인력 충원 요구하며 경고 파업에 나섰다.
노조가 지난 5월14일부터 2개월 동안 인천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필요 인력을 추산한 결과, 제2여객터미널 시설분야에서 796명, 운영서비스 382명, 보안경비 161명 등 모두 1339명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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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의 자회사 소속 노동자들이 인천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인력 충원 요구하며 경고 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부는 30일 오전 9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총파업 출정식에는 전체 조합원 3400여명 중 1600여명이 참여했고, 실제 파업 인원은 900여명이다. 파업은 자정까지 이뤄진다. 인천공항지부에는 시설관리, 운영서비스, 보안 경비 등을 담당하는 3개 자회사 소속 노동자가 속해있다.
노조는 인천공항 4단계 확장 구간이 올해 말 개장할 예정임에도 인천공항공사가 인력 충원 계획을 내놓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안석 인천공항지부장은 이날 출정식에서 “신입사원을 채용하고 교육해 현장에 투입하는데 최소 6개월 걸리기 때문에 그동안 공항은 (확장 구간을 개장하기) 6개월 전에 인력충원 계획을 발표해왔다”며 “그런데 올해는 아직까지 인력 충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4단계 구간이 개장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증가하고, 면적도 34만7000㎡ 늘어난다. 그만큼 노동자들이 업무가 늘어난다는 뜻이다. 노조가 지난 5월14일부터 2개월 동안 인천공항 4단계 확장에 따른 필요 인력을 추산한 결과, 제2여객터미널 시설분야에서 796명, 운영서비스 382명, 보안경비 161명 등 모두 1339명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 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김순정 인천공항지부 부지부장은 “현재도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에서 인력 충원 없이 4단계 확장 구간이 개장하면 노동자들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공항공사 쪽은 “인력 충원에 대한 부분은 자회사 경영진과 노조 간 협상이 필요한 부분”이라면서도 ”올해 4단계 확장을 고려해 지난해 자회사와 위탁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자회사 노동자 정원 수는 412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노조는 인력 충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8월13일 2차 파업에 나설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인천공항공사와 자회사의 입장에 따라 2차 파업의 강도가 정해질 것”이라며 “인천공항공사는 자신들이 사용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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