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때 ‘도핑’ 의혹 중국 수영…파리올림픽서도 “추가 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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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불거진 2021년 도쿄 올림픽 중국 수영 도핑 논란이 최근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도 여진을 일으키고 있다.
31일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 보도를 보면, 지난 28일 파리올림픽 여자 접영 100m 종목에서 4위에 그친 독일의 안젤리나 쾰러 선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그(중국 선수 장위페이)가 (동)메달을 땄다. 우리는 그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추정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런 일에는 항상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추가 조사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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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불거진 2021년 도쿄 올림픽 중국 수영 도핑 논란이 최근 프랑스 파리 올림픽에서도 여진을 일으키고 있다.
31일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 보도를 보면, 지난 28일 파리올림픽 여자 접영 100m 종목에서 4위에 그친 독일의 안젤리나 쾰러 선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그(중국 선수 장위페이)가 (동)메달을 땄다. 우리는 그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추정해야 한다”며 “하지만 이런 일에는 항상 씁쓸한 뒷맛이 남는다. 추가 조사가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장위페이는 56초21로 3위를 차지했고, 쾰러는 장위페이보다 0.21초 늦은 56초42로 4위로 들어왔다. 장위페이는 2021년 중국 수영 도핑 의혹 선수 23명 중 한 명이다. 이 종목에서 1, 2위를 한 미국의 토리 허스키와 그레천 월시는 장위페이의 도핑 의혹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4월 뉴욕 타임스 등은 도쿄 올림픽 개막 7개월을 앞두고 중국 수영 선수 23명이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 양성 반응을 보였지만, 올림픽에 정상 출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중국 쪽은 ‘선수들이 본의 아니게 약물에 노출됐다’고 해명했고,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이를 받아들여 이들의 올림픽 출전을 허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후 세계도핑방지기구는 당시 결정에 대해 추가 조사를 했지만, 최근 “합리적인 결정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당 논란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중국 수영 선수들에 대한 도핑 검사가 강화되면서 중국 선수들의 불만도 적지 않다. 다른 나라 선수보다 서너 배 많은 7~8차례 도핑 검사가 이뤄지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다이빙 선수 가오민은 지난 28일 본인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중국이 이번 수영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은 “하루 7번이나 실시되는 도핑 테스트”가 분명히 영향을 끼쳤다고 썼다. 중국은 30일 오전까지 수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한 개도 따지 못했다. 해당 글은 중국 누리꾼들이 3천만회 이상 조회되는 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선수들은 프랑스 도착 이후 경기 전까지 평균 21차례의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전했다. 이는 미국 선수의 4배에 이른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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