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결승 져서 화났다" 올림픽서 야유받는 아르헨티나[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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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근수 기자, 최유진 인턴 = 아르헨티나 올림픽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유독 심한 야유를 받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는 30일(한국시각) "올림픽은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말했듯 스포츠의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한 선수들에게 야유하는 것은 금기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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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최유진 인턴 = 아르헨티나 올림픽 선수단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유독 심한 야유를 받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는 30일(한국시각) "올림픽은 암묵적인 규칙이 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말했듯 스포츠의 정점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한 선수들에게 야유하는 것은 금기다"고 조명했다.
이어 "하지만 프랑스인들에게는 한 가지 예외가 있다. 아르헨티나의 하늘색과 흰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다. 아르헨티나는 올림픽 개회 이후 축구와 럭비 종목에서 내내 야유를 받았다"고 짚었다.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프랑스 관중들의 야유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가 아르헨티나에 패배했기 때문이라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아르헨티나 7인제 럭비 대표 마르코스 모네타는 "아마도 프랑스인들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게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 전했다.
다만 프랑스 관중들이 보낸 야유는 월드컵에서 당한 패배 때문만이 아니다.
지난 13일 미국 매체 'AP 통신'는 프랑스 럭비 선수 두 명이 아르헨티나에서 성폭행 혐의로 체포된 사건을 보도한 바 있다.
프랑스럭비연맹은 선수들이 성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은 인정했지만 합의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어떠한 폭력 행위도 없었다고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프랑스 국민들이 억울하게 성폭력에 연루됐다고 분노하면서 야유를 보낸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월드컵은 물론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우승 이후에도 프랑스를 조롱하는 노래로 자축을 벌여 논란을 일으켰다.
양국 사이 관계가 차가워지는 가운데 아르헨티나 배구대표팀 주장 루치아노 데 세코는 "그들이 우리를 응원하든 모욕하는 저는 기쁩니다. 경기의 일부일 뿐입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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