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성 "극단적 다이어트로 35kg까지 감량, 절식 후 폭식증 겪어" ('세바시')[종합]

이게은 2024. 7. 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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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혜성이 과거 극단적인 다이어트 탓, 폭식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이혜성은 "말이 안 되는 몸무게"라면서 "지속 가능한 몸무게가 아니었다. 폭식이 찾아왔고 극단적인 운동으로 이어졌다. 운동을 시작하면 줄넘기 만 번, 달리기 20km씩 해야 끝을 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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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이혜성이 과거 극단적인 다이어트 탓, 폭식증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29일 '세바시 강연' 채널에는 '인정 중독에서 벗어나는 법'라는 제목의 이혜성 영상이 공개됐다.

이혜성은 "입시 후 대학에 들어가니 아무도 제게 공부하라는 말을 안 했다. 대신 예뻐야 한다고 하더라. 다들 헬스장을 끊고 하이힐을 신고 화장을 했다. 이후 제 목표는 다이어트, 외모 가꾸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후 극단적으로 금욕적인 생활을 시작했다면서 "학교에 무염 닭가슴살과 생오이를 싸갖고 다녔다. 일반식은 살찔까 봐 밥 약속을 잡지 못했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무리한 웨이트를 시작했고 공부할 때처럼 악바리로 운동해서 35kg까지 감량했다"라고 말했다.

이혜성은 "말이 안 되는 몸무게"라면서 "지속 가능한 몸무게가 아니었다. 폭식이 찾아왔고 극단적인 운동으로 이어졌다. 운동을 시작하면 줄넘기 만 번, 달리기 20km씩 해야 끝을 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폭식도 찾아왔다고. 이혜성은 "폭식을 하면 성인 남성보다 많이 먹었다. 도넛 두 박스를 사서 앉은 자리에서 다 먹은 적도 있다. 엄마가 저의 폭식을 걱정하니까 제가 방 옷장 속에 도넛 봉지를 숨겨두고 몰래 꺼내 먹다가 갑자기 너무 서러워져서 엉엉 운 적이 있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날 카페에 가서 엄마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다. '내가 많이 먹는 이유는 식탐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 마음이 공허하고 불안정한 것 같으니까 이 시기를 조금만 기다려 달라. 나도 건강을 해치면 안된다는 거 잘 알고 있으니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혜성은 "중·고등학교 때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달렸고, 대학에 가서는 좋은 외모를 갖기 위해서 달렸다. 졸업 시즌엔 KBS 아나운서라는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해 달렸다"라면서 "우리는 많은 압박 속에서 살고 있다. 근데 결국 남들이 내 인생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조언하는 건 생각보다 중요하지 않더라. 성공도 성적순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깨달은 바를 강조했다.

이어 "살이 찌면 건강하게 운동하고 건강하게 먹으면 된다. 마음이 힘들 때마다 '나를 평가의 대상으로 만들지 말자'라는 말을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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