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조각으로 잘린 지폐 22일 만에 복구…손톱보다 작았지만 '성공'

장종호 2024. 7. 30. 13: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한 은행에서 10만 조각 이상으로 잘린 지폐를 이어 붙여 화제다.

현지 매체 베이징청년보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장 모씨라는 여성이 지난달 중국 윈난성 쿤밍에 있는 중국 공상은행(ICBC)에 잘린 지폐를 가져왔다.

장씨의 사연을 접한 ICBC 은행 측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돈을 바꿔주겠다고 했다.

한 직원은 "이렇게 많이 조각난 지폐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심지어 손톱보다 작은 것도 있었으며 대략 10만 개 이상의 조각이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바이두,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의 한 은행에서 10만 조각 이상으로 잘린 지폐를 이어 붙여 화제다.

현지 매체 베이징청년보와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장 모씨라는 여성이 지난달 중국 윈난성 쿤밍에 있는 중국 공상은행(ICBC)에 잘린 지폐를 가져왔다.

금액은 3만 2000위안(약 610만원)이며 조각조각 나뉘어 있었다.

장씨는 "5년 전 정신질환을 앓다가 최근 사망한 시누이가 지폐를 잘랐다"며 지폐를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

사실 장씨와 그의 오빠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 다른 은행들은 훼손 정도가 너무 심해 교환할 수 없다며 거부했기 때문이었다.

장씨의 사연을 접한 ICBC 은행 측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돈을 바꿔주겠다고 했다.

이후 은행은 지폐 복원을 위해 직원 4명을 투입했다.

한 직원은 "이렇게 많이 조각난 지폐를 본 것은 처음"이라며 "심지어 손톱보다 작은 것도 있었으며 대략 10만 개 이상의 조각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직원은 "세 가지 종류의 화폐에 서로 다른 패턴이 있어서 처음에는 상당히 혼란스러웠다"고 덧붙였다.

4명의 직원들은 돋보기 등을 동원해 잘린 조각을 식별, 화폐별로 구분했다. 이후 위치별로 다시 나누었다.

직원들은 22일간의 작업 끝에 총 3만 2000위안 금액의 지폐를 이어 붙이는데 성공했다.

새 지폐를 받은 장씨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은행 직원들에게 선물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이 정도면 기적에 가까운 것", "은행, 직원 모두 최고", "그렇게 많은 손상된 지폐를 다루면 우울해질 수도 있겠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