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동물진단 솔루션, 호주·북미 이어 동남아 3개국 진출

배한님 기자 2024. 7. 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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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반려동물 진단 AI(인공지능) 솔루션이 호주·북미에 이어 동남아시아 3개국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에 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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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3개국에서 상용화 계약 체결
지난 1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글로벌 반려동물 포럼 'FASAVA Congress 2024'에서 장동일 SK텔레콤 엑스칼리버 글로벌팀장(왼쪽)과 리우 창 할(Dr. Liu Chang Hair) 마이벳케어 사업총괄이 계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의 반려동물 진단 AI(인공지능) 솔루션이 호주·북미에 이어 동남아시아 3개국에 진출한다.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에서 상용화 준비 중인 데 이어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까지 동남아 사업 영역을 넓히는 것.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산업과 생활 모든 영역을 혁신하는 글로벌 AI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한 'AI 피라미드 전략'의 성과가 점점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말레이시아·태국·베트남 등 동남아 3개국에 AI 기반 반려동물 진단 솔루션 '엑스칼리버(X Caliber)'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동남아시아 반려동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펫(GlobalPETS)에 따르면 2023년 동남아 반려동물 시장은 약 33억 달러(약 4조5500억원)로 지난 4년간 연평균 15%씩 성장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반려동물 의료장비 유통사인 '마이벳케어(Myvetcare)', 태국에서는 펫 파크·펫 택시 등 반려동물 관련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피펫(HappyBet)' 동물병원, 베트남에서는 반려동물 진단 장비·솔루션 기업 '벳스카이홀딩스(Vet Sky Holdings)'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의 마이벳케어는 진단 장비나 의약품 등을 취급하는 현지 최대 반려동물 종합 유통사다. 양사는 3분기 중으로 말레이시아 전역의 동물병원에 엑스칼리버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해피펫은 태국 방콕의 대형 종합 동물병원 해피펫과 베트남 호치민의 벳스카이홀딩스 산하 스카이 애니멀메디케이션 동물병원에는 이미 엑스칼리버가 도입됐다. 태국과 베트남 병원 두 곳은 해당 국가에서 처음 엑스칼리버를 도입한 동물병원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상용화를 기점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엑스칼리버의 AI 진단 솔루션 도입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지 수의사를 대상으로 AI 활용 교육도 추진한다.

하민용 SK텔레콤 글로벌솔루션오피스 담당(CDO)은 "이번 계약을 통해 동남아시아 반려동물 시장에서 SKT가 보유한 AI 역량이 반려동물 진료 환경 선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 분야의 AI 전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대한민국의 AI 기술력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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