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1급 작전함 절반 정기 수리 못해…“중국 잦은 압박 따른 출동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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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타이완의 3,000t 이상 1급 작전함 절반이 정기 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이 30일 보도했습니다.
타이완의 회계감사 부처인 심계부는 전날 공개한 2023년도 중앙 부처 총결산 심사보고서에서 지난해 7월 말까지 정비 매뉴얼에 따른 타이완 해군의 주력인 1급 작전함(26척)에 대한 정기 유지·보수·정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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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타이완의 3,000t 이상 1급 작전함 절반이 정기 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타이완 언론이 30일 보도했습니다.
타이완의 회계감사 부처인 심계부는 전날 공개한 2023년도 중앙 부처 총결산 심사보고서에서 지난해 7월 말까지 정비 매뉴얼에 따른 타이완 해군의 주력인 1급 작전함(26척)에 대한 정기 유지·보수·정비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심계부는 1급 작전함의 53.85%에 달하는 14척에 대한 정기 정비가 최소한 1~10개월 연기되면서 해당 함정의 추진기관(엔진)과 발전기 등 전기·기계 계통 주요 설비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타이완 해군 장비 운용상 안정성과 병력 파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심계부는 이와 관련해 해군사령부에 개선을 위한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타이완 해군사령부는 향후 연도별 관련 계획을 마련해 해당 계획 집행이 시기에 맞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이완 언론은 다수 군 관계자가 이런 상황이 초래된 것은 최근 몇 년간 중국 군함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른 대응 및 출동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심계부가 이런 배경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볼멘소리도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 나왔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정부는 중국군에 크게 뒤지는 해군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6년까지 함정 건조사업에 7,000억 타이완달러(약 29조5,000억 원)를 투입하는 자주국방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중국은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이 2016년 5월 집권한 이후 타이완과의 공식 관계를 단절하고 강도 높은 군사적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5월 20일 ‘친미·반중’ 성향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이 취임한 뒤 전반적인 압박 수위를 높인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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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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