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여의도 30분… 4.6만호 규모 신도시 2030년 첫 분양

국토부, 5호선 김포검단 연장 품은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 지정 고시

국토부가 김포-여의도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4만6000호 규모의 공공택지지구를 조성한다. 사진은 사업시행 뒤 통합 도시공간 완성도. /사진=국토부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한 공공택지지구가 경기 김포에 들어선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다음날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

김포한강2지구에서는 이번 지구지정을 시작으로 2026년 지구계획 승인→ 2030년 최초 분양을 거쳐 총 4만6000호 규모의 신규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속한 주택공급을 위해 보상과 부지 조성을 병행하고 부지 조성이 완료된 단지부터 순차적으로 주택 착공과 분양을 추진해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는 김포한강신도시, 양곡지구 생활권 사이에 위치한다. 기존에 개발된 지역과 연계해 공간적 완결성을 강화하고 광역교통·자족시설을 확보해 스마트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포한강2지구 731만㎡ 조성 시 연접한 4개 지구(1292만㎡, 7만호)와 통합규모는 2023만㎡로 분당 신도시(1964만㎡)와 비슷한 규모의 생활권이 형성돼 총 11만6000호(계획인구 약 30만명) 규모의 수도권 서부지역의 거점도시 기능을 할 전망이다.

국토부는 여의도까지 30분내 접근이 가능한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하고 병목구간 해소 등 주변지역 교통여건 개선을 위한 도로대책도 수립해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할 계획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김포골드라인, 공항철도 등 철도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에 대한 광역교통위원회 심의 및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즉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 행정절차도 조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지구와 주변을 연계하는 도로의 확장, 입체화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대중교통 및 광역 접근성 향상도 도모한다.

신설될 서울 지하철 5호선 역 인근 지구 중심부는 일과 생활이 융합된 도심형 자족시설을 배치해 일상의 균형 잡힌 신산업 공간으로 조성한다. 생활편의기능을 복합한 생활형 공원녹지를 조성, 이용자 중심의 쾌적한 맞춤형 녹지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김포한강2 공공주택지구는 윤석열정부가 마련한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2022년 8월16일) 일환으로 발표한 첫 신규택지"라며 "청년·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 기회 확대인 동시에 지역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라는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