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3쿠션 동갑내기 라이벌 박정현-최봄이 희비…‘태백산배’서 세계女3쿠션 출전권 향방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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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막을 내린 태백산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출전권을 놓고 19살 두 동갑내기 라이벌의 희비가 교차했다.
박정현(19, 전남)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극적으로 출전권을 따낸 반면, 최봄이(19, 김포시체육회)는 다잡은 티켓을 놓쳤다.
"세계선수권서 최선 다해 좋은 결과 내겠다"(박정현)"너무 아쉽지만 내년엔 꼭 기회를 잡겠다"(최봄이)태백산배 전까지는 최봄이가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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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우승, 최봄이 공동3위로
국내 랭킹 2, 3위 뒤바뀌어
박정현, 9월 세계선수권 티켓 극적 확보
지난 26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종료된 ‘2024 태백산배전국3쿠션당구대회’ 우승자는 박정현이었다. 박정현은 이 대회 우승으로 태백산배 3연패와 올 전국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이에 비해 최봄이(19, 김포시체육회)는 4강에 머물렀다.
이 대회 결과 오는 9월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출전 티켓 한 장의 향방도 바뀌었다.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는 국내랭킹 1~2위 두 명만 출전하며, 티켓 한 장은 국내1위 김하은(충북)이 이미 확보한 상태다. 따라서 남은 한 장이 태백산배에서 결정나게 됐다.
“너무 아쉽지만 내년엔 꼭 기회를 잡겠다”(최봄이)
이번 대회에서도 순항했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오른 16강에선 ‘부동의 1위’ 김하은에 ‘애버리지 1.429’를 앞세워 완승을 거두었고, 이어 8강까지 통과했다. 반대쪽 대진표에 있던 박정현도 승승장구하며 4강에 올랐다.
결국 두 선수는 4강에서 외나무 대결을 벌였다. 두 선수는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초반 6이닝까지는 최봄이가 5:2로 앞섰으나 7이닝 째 박정현이 하이런6점을 터뜨려 추격했다., 이후에도 두 선수는 후반까지 팽팽히 맞섰다. 경기가 종반으로 접어든 28이닝까지도 최봄이가 19:17로 앞섰다.
하지만 순식간에 판세가 뒤집혔다. 29이닝 째 박정현이 7점장타를 뽑아내며 단숨에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최봄이가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했으나 박정현이 먼저 25점을 채우며 25:22(32이닝)로 경기가 끝났다.
이어 박정현은 결승에 진출, 우승까지 차지하며 두 선수 랭킹이 뒤바뀌게 됐다. 최봄이는 이번 대회 결과 공동3위 랭킹 포인트(58점)를 보탰지만 지난해 부산광역시장배 우승 포인트(90점)가 빠지면서 538점이 됐다. 반면, 박정현은 우승 포인트(90점)를 추가하고 부산광역시장배 포인트(30점)가 빠지면서 575점이 됐다.
즉 태백산배가 열리기 전 55점(515-570) 뒤졌던 박정현이 거꾸로 37점(575-538) 차로 앞서며 2, 3위가 바뀌게 됐다.
최봄이는 “(이번에 출전하면) 세계대회 첫 출전이고 가장 큰 대회여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막판에 출전 기회를 놓쳐 많이 아쉽다.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노력해 내년엔 꼭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정현은 “이번 대회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우승한 것도 모자라 세계3쿠션선수권 출전권까지 얻게 됐다”며 “세계3쿠션선수권에서도 욕심은 버리되,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하은과 박정현이 출전하는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은 오는 9월 10~12일 프랑스 블루아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회에선 이신영(LPBA)이 한국 여자선수로는 최초로 대회 우승컵을 들었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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