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잠잠했던 산불, AI도 정확히 예측했다

김양수 기자 2024. 7. 3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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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개발한 장기 산불위험예보 시스템의 높은 정확도가 올봄 산불을 통해 검증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장기 산불위험예보 모델을 통한 산불위험지수 예측값과 실제 산불 발생 빈도의 경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24년 봄철(2~5월)을 기준으로 장기 산불위험예보의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산불위험지수 예측값과 산불 발생 빈도의 경향이 일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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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과학원, 장기 산불위험예보 시스템 검증돼
산불 위험도 하위 28%, 실제 발생 빈도 하위 24%
[대전=뉴시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산림재난예측분석센터의 모습.(사진=국립산림과학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이 개발한 장기 산불위험예보 시스템의 높은 정확도가 올봄 산불을 통해 검증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장기 산불위험예보 모델을 통한 산불위험지수 예측값과 실제 산불 발생 빈도의 경향이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30일 밝혔다.

장기 산불위험예보 모델은 지난 34년간 축적한 방대한 산불 발생 데이터와 기상자료를 분석해 한 달 후의 산불발생위험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국립산림과학원이 전남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과 협업으로 개발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이 2024년 봄철(2~5월)을 기준으로 장기 산불위험예보의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산불위험지수 예측값과 산불 발생 빈도의 경향이 일치했다.

과학원에 따르면 올 봄 월간 산불위험도는 과거 39년간의 위험도 대비 하위 28%로 이례적으로 낮게 예측됐고 실제 산불 발생 빈도 역시 하위 24% 수준으로 낮아 일치한다.

이는 장기 산불위험예보 시스템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된다.

최근 들어 매년 봄마다 대형 산불이 잇따랐지만 2024년 봄철에는 대형 산불이 한 건도 없었다.

또한 산불 발생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5%(2023년 484건→2024년 167건)에 불과했고 산불 피해면적도 78.33㏊로 지난해의 1.6%에 그쳤다.

장기 산불위험예보는 산불조심기간 동안 매월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http://forestfire.nifos.go.kr) 누리집을 통해 국민에게 제공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안수정 연구사는 "장기 산불위험예보 시스템의 정확도 검증을 통해 우리나라 산불관리 능력이 한단계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알고리즘 개선과 데이터 축적으로 더욱 정확한 예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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