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종별] 벤치 아닌 관중석서 경기 지켜보는 정승원 감독,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볼까

영광/서호민 2024. 7. 30.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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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8남자농구대표팀 정승원 감독은 대표팀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열리고 있는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서 소속 팀 삼일고 벤치를 지키지 않고 있다.

U18 대표팀은 8월 1일 광주광역시에서 1차적으로 선수들이 소집될 예정이며, 8월 3일 종별대회 남고부 일정이 모두 끝나면 완전체를 이뤄 훈련 베이스캠프인 경기도 용인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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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U18남자농구대표팀 정승원 감독은 대표팀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열리고 있는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서 소속 팀 삼일고 벤치를 지키지 않고 있다. 대신 정 감독은 U18대표 선수단 파악에 한창이다. 관중석 먼발치에서 대표 선수들의 면면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다.

종별대회 도중 만난 정승원 감독은 “제3자의 입장에서 보니까 그동안 제가 생각했던 농구가 너무 안됐다는 걸 느낀다”라면서 “멀리서 바라보니까 선수 한명 한명의 장, 단점을 더 면밀히 볼수 있는 것 같다. 생각했던 것보다 괜찮은 선수들도 있고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선수들도 있다. 그렇지만 기본 실력은 다 갖춰진 선수들이다. 선수들의 성향을 파악한 뒤 이 선수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최종 12인 명단에는 각팀에서 에이스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정 감독은 뚜렷한 개성을 지닌 이들을 저울질하며 베스트 멤버를 꾸리겠다는 의지였다.

정 감독은 “소속팀에서 플레잉타임도 많고 에이스 역할을 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다들 개성이 뚜렷하다. 개성이 뚜렷한 이 선수들을 조화롭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년 전 U18 대표선수들도 그런 마음가짐이 잘 갖춰져 있었기에 우승까지 차지할 수 있었다”라며 “그래서 지금부터 선수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원팀 의식을 주입시키고 있다.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도 있겠지만 꼭 원팀을 만들어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U18 대표팀은 8월 1일 광주광역시에서 1차적으로 선수들이 소집될 예정이며, 8월 3일 종별대회 남고부 일정이 모두 끝나면 완전체를 이뤄 훈련 베이스캠프인 경기도 용인으로 올라간다. 본 훈련은 8월 5일부터 시작된다.

본격적인 소집 이후에는 국내 대학 팀들을 비롯해 해외 대학 팀들과의 연습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더불어 일부 프로 팀들과 연습경기 계획도 갖고 있다.

정 감독은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열리기 때문에 삼일고 체육관이 빈다. 첫주에는 삼일고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또, 현대모비스와 경희대에서도 각각 2주, 1주 간 체육관을 쓸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라며 “필리핀 대학 팀과 일본 대학 팀과 총 세 차례 연습경기 계획이 잡혀 있고 삼성, 현대모비스 등 일부 프로 팀에서도 한 차례씩 연습경기를 해주시겠다고 협조해주셨다. 특히 필리핀, 일본 대학 팀의 경우 외국 선수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으로는 배경한 무룡고 코치, 유성호 광신중 코치가 선임됐다. 정 감독은 코치진들이 각자 역할을 분담해 대표팀을 이끌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배경한 코치는 선수 개인 면면에 대해서 파악하시는 능력이 뛰어나고 또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저와 잘 맞는 부분이 있다”라며 “유성호 코치는 중학교 코치이지만 본래 광신중 유성호 코치하면 에너지가 뛰어난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선수들에게 열정, 에너지를 불어넣는 데 있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코치들 역시도 각기 다른 강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코칭하는데 있어서도 시너지가 잘 발휘될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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