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전략사령부 10월쯤 창설

최재영 기자 2024. 7. 3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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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9월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이동하고 있는 지대지미사일 현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전략사령부가 올해 10월쯤 창설됩니다.

국방부는 전략사령부 창설의 법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사령부령 제정안'이 오늘(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인력 보강과 시설공사, 지휘통제체계 구축 등 후속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10월 쯤 전략사를 공식 창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 산하로 창설되는 전략사는 현무 계열 탄도미사일, 스텔스 전투기, 3천t급 잠수함 등 군의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하며 적의 핵 및 대량살상무기 공격을 억제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초대 사령관은 공군 중장이 맡고, 이후에는 육·해·공군 중장이 돌아가며 맡게 됩니다.

현재 전략사 창설준비단장을 맡고 있는 진영승 공군 중장이 초대 사령관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대 위치는 지휘·통제 여건과 핵·전자기펄스 방호력 등을 고려해 서울 관악구 남태령에 있는 수도방위사령부로 정해졌습니다.

이후 사령부 편성이 확대되면 군 당국은 이전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전략사는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으로 구성된 '한국형 3축 체계'를 총괄합니다.

예하 부대로는 미사일과 사이버, 무인기(드론), 특수임무 분야 부대 등이 있습니다.

전략사는 한반도 안보위기가 고조되면 해·공군 전략자산에 대한 작전통제권도 갖습니다.

한국군 전략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 조기경보 체계를 통제하는 미군 전략사령부의 카운터파트이기도 합니다.

전략사는 미군 주요 부대와 공조해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발전을 논의하고 이와 연계한 훈련도 주도합니다.

한국군 전략사는 한미 핵협의그룹(NCG)에도 이해당사자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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