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신성모독' 논란에 트럼프 가세…"치욕의 무대, LA선 없을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기독교를 모독했다는 논란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가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막식에 대해 "나는 매우 개방적이지만 그들이 벌인 일은 치욕스러운(disgrace)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기독교를 모독했다는 논란에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가세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개막식에 대해 "나는 매우 개방적이지만 그들이 벌인 일은 치욕스러운(disgrace) 일"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 성공해 백악관에 재입성할 경우 2028년 열리는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개막식에서 "'최후의 만찬'과 같은 무대는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지난 27일 프랑스 파리 센강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성소수자에 대한 포용성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일명 '드랙퀸'이라고 불리는 여장 남자들이 대거 무대에 올랐다.
문제는 파란 드레스를 입은 생물학적 여성 양옆으로 여장 남자들이 대형 식탁을 앞에 두고 일렬로 줄지어 섰는데, 그 모습이 마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을 연상케 해 교리상 동성애를 죄악으로 여기는 기독교계의 반발을 샀다.
최후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기 전 12명의 제자와 마지막 식사를 하는 모습을 이탈리아의 화가 다빈치가 그린 것으로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으로 꼽힌다. 특히 무대 중앙에 있던 여성이 성인(聖人)에게만 비친다는 헤일로(후광) 왕관을 착용해 종교적 연관성을 더욱 의심케 했다.
프랑스 가톨릭 주교회는 개막식 직후 낸 성명에서 "기독교를 조롱하는 장면이 담겼다"며 유감을 표명했고, 미국 가톨릭 교회의 로버트 배런 주교도 '심한 조롱'이라고 규정했다. 미국 침례교의 북미 청소년 사역자 셰인 프루이트 목사도 "기독교에 대한 조롱이 사회적으로 용인될 뿐만 아니라 더욱 환영받는 시대"라고 비판했다.
공연을 연출한 토마스 졸리는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화해시키는 의식을 원했다"며 기독교에 대한 조롱 의도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원작자의 의도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럼에도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문제의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했고, 파리 조직위도 결국 대변인 명의로 사과했다.
seongs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한달 120 줄게, 밥 먹고 즐기자"…편의점 딸뻘 알바생에 조건만남 제안
- 지퍼 열면 쇄골 노출 'For You♡'…"이상한 옷인가?" 특수제작한 이유에 '반전'
- "순하고 착했었는데…" 양광준과 1년 동고동락한 육사 후배 '경악'
- 숙소 문 열었더니 '성큼'…더보이즈 선우, 사생팬에 폭행당했다
- 미사포 쓰고 두 딸과 함께, 명동성당 강단 선 김태희…"항상 행복? 결코"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
- '나솔' 10기 정숙 "가슴 원래 커, 줄여서 이 정도…엄마는 H컵" 폭탄발언
- '55세' 엄정화, 나이 잊은 동안 미모…명품 각선미까지 [N샷]
- "'누나 내년 35세 노산, 난 놀 때'…두 살 연하 예비신랑, 유세 떨어 파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