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金여사 보좌’ 제2부속실 설치 착수…실장에 장순칠 비서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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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활동을 보좌할 제2부속실 설치를 위한 직제 개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올해 초부터 윤 대통령이 언급했던 사안이고 꾸준히 검토해왔다"며 "총무비서관실에서 대통령비서실 직제를 개정하는 방향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곧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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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올해 초부터 윤 대통령이 언급했던 사안이고 꾸준히 검토해왔다”며 “총무비서관실에서 대통령비서실 직제를 개정하는 방향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곧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2부속실 설치는 앞서 윤 대통령이 올해 2월 KBS 특별대담에서 “국민 대다수가 원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은 당초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권 주자들의 제2부속실 설치 요구 목소리가 커졌고, 윤 대통령도 거듭 당정일체를 강조한 만큼 여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김 여사 관련 리스크를 조속히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비서관급인 제2부속실장으로는 장순칠 시민사회2비서관이 유력 거론되고 있다. 장 비서관은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뒤 대선 출마 선언을 준비하는 정치 활동 초기부터 활동한 인사다. 지난해 12월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서 시민사회수석실 국민공감비서관(이후 시민사회2비서관으로 개칭)으로 승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상 이전 정부에서 했던 대로 5~10명 수준의 비서관실이 될 것 같다. 현재 부속실에서 김 여사를 보좌하는 행정관들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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