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청년세대 체제 이탈현상 여성·가정에 책임 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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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청년세대의 체제 이탈 현상을 여성과 가정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과거 국가의 역할이었던 북한 체제 내부의 젊은 청년 이탈 현상을 최근에는 여성, 어머니 등 가정으로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남녀평등권법령' 공포 78주년을 맞아 여성의 역할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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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여 모습 감춘 김주애 "후계자 수업 판단 변화 없어"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는 북한이 청년세대의 체제 이탈 현상을 여성과 가정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여성들에게 경제건설, 애국충성, 자녀교양 등 다방면의 역할을 주문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특히 "과거 국가의 역할이었던 북한 체제 내부의 젊은 청년 이탈 현상을 최근에는 여성, 어머니 등 가정으로 전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남녀평등권법령' 공포 78주년을 맞아 여성의 역할을 부각했다.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고귀한 가르치심 여성들은 국가사회발전의 힘 있는 역량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여성은 혁명의 한쪽 수레바퀴를 떠밀고 나가는 힘 있는 역량"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후대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믿고 따르는 충신으로 키워야 한다"고도 독려했다.
북한은 6·25전쟁 직후인 1946년 7월 30일 여성이 국가,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남성과 평등권을 가진다는 내용의 남녀평등권법령을 제정·공포했다.
지난해 말 개최한 '제5차 전국 어머니대회'에는 김 위원장이 이틀 연속 참석해 여성과 어머니 띄우기를 강조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가 북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는 국가정보원의 분석에도 동의했다.
이 당국자는 "그동안 김주애 관련해선 정보기관에서 입장을 구체적으로 밝혔던 바 있고 그런 판단에 현재로서는 변화가 없다"고 언급했다.
김주애는 지난 5월 15일 평양 전위거리 준공식 당시 김 위원장의 현지 지도에 동행한 것이 마지막으로 수개월째 북한 대외매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를 두고 북한 주민 반응을 의식해 선전 수위 및 대외노출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주애는 지난해 5월 17일에 김 위원장의 정찰위성 발사 준비위원회 현지 지도에 동행한 뒤 모습을 감췄다가 3개월여 흐른 8월 29일 해군사령부 축하 방문에 동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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