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시간 방송4법 필리버스터 종료…'티메프' 사태 긴급 현안질의
[앵커]
국회에선 5박 6일 동안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이어진 끝에 방송4법이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를 모두 통과했습니다.
여야 반응은 어땠는지,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전 9시 10분쯤 방송4법이 모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4개 법안 중 마지막 법안이었던 EBS법이 여당의 항의 퇴장 속에 표결에 부쳐진 결과인데요.
이로써 5박 6일의 지난한 대치가 일단은 끝났습니다.
야당이 총 4건의 법안을 각각 본회의 상정하고 여당이 무제한 토론을 신청하면,
이어 야당이 24시간 뒤 토론 중단 표결을 하고 여당이 퇴장한 채 야당 단독으로 법안이 통과되는 일련의 과정이 계속 반복됐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회의를 마치기 전에 "중재안이 수용되지 않고 지금에 이르렀다"며 "깊이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법안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야는 나란히 의원 총회를 열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방송4법을 두고 "문재인 정권이 민주노총 언론노조와 장악한 공영방송을 민주당 손아귀에 넣겠다는 악법 중 악법"이라며 "재의요구권을 건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야당 단독 통과가 아니라 여당 단독 반대"라며 "기어이 거부한다면 독재의 길을 가겠단 선언"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윤 기자, 상임위 상황도 알아보죠.
국회가 티몬과 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안 질의를 연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후 2시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엽니다.
금융위와 금감원, 공정위를 대상으로 티몬, 위메프의 미정산 사태 현안 질의인데요.
구영배 큐텐 그룹 CEO와 류광진 티몬 대표이사, 류화현 위메프 대표이사 등을 출석하라고 요구한 상태입니다.
다만, 임의 출석 대상자인 만큼 실제 나올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태입니다.
위원들은 소비자들 피해 뿐 아니라 정산을 받지 못한 기업들의 줄도산 우려와 자금 조달 계획, 또 고의 부도나 사기 가능성 등을 중점적으로 질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전 10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도 피해 보상 방안 및 재발 방지 대책 질의가 나왔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 보고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어제 국정원 업무보고에 이어, 오늘 오후 2시 통일부와 국방정보본부, 국군방첩사령부 등의 업무보고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방송4법 #필리버스터 #티몬 #위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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