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미쳤다' 후반기 승률 '0.786' 전체 1위, KT의 마법은 다시 시작됐다…마운드가 버텨주니 펄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다시 한번 마법이 펼쳐진다.
KT 위즈는 지난 시즌 '마법사 군단' 다운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핵심 전력들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외국인투수 보 슐서는 기대 이하의 활약을 보여줬다. 승패마진 '-14'로 최하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KT가 반등을 시작했다. 윌리엄 쿠에바스가 슐서의 대체 외국인투수로 돌아왔고 부상에서 회복한 전력들이 힘을 보탰다.
그 결과, KT는 승패마진 '+17'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 LG 트윈스에 무릎을 꿇었지만, 인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올 시즌 KT가 지난 시즌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초반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에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하지만 지난달 6월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상승 기류에 올라탔다.
6월 18일 롯데전부터 7월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KT는 21승 1무 7패 승률 0.750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후반기 성적만 놓고 봐도 대단하다. 11승 3패로 승률 0.786을 마크했다. 후반기 10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성적이 좋으니 자연스럽게 팀 순위도 올라갔다. 어느덧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위치했다. 3위 삼성과 1.5경기차다.
후반기 KT 마운드가 살아났다. 전반기 KT는 팀 평균자책점 5.56으로 최하위였다. 하지만 후반기 안정감을 되찾았다. 평균자책점 3.12로 리그 1위다.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제 몫을 해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KT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41승 2무 53패로 9위다. 하지만 최근 7연패 이후 3연승을 질주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KT 선발은 쿠에바스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5승 8패 117⅓이닝 40볼넷 109탈삼진 평균자책점 3.91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22를 마크했다. 한화를 상대로 2경기 등판해 13이닝 11피안타 2사사구 12탈삼진 평균자책점 3.46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한화 선발은 하이메 바리아다. 바리아는 9경기 3승 3패 44이닝 12볼넷 43탈삼진 평균자책점 4.09 WHIP 1.43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 두 차례 마운드에 올랐는데, 7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4일 KT전에서 3이닝 5실점으로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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