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아프리카 협력포럼 9월 초 개최…'운명공동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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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개최하는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가 오는 9월 초에 개최된다.
FOCAC는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함께 협력을 논의하는 다자기구로 정상회의나 장관급회의 등의 형태로 3년마다 열리고 있다.
2021년에 세네갈에서 열린 제8차 FOCAC 장관급회의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참석했으며 당시 중국은 서방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사재기에 대응해 아프리카에 백신 공급 확대를 약속하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지지를 얻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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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 추진과 높은 수준의 중·아프리카 운명공동체 건설' 주제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들과 개최하는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가 오는 9월 초에 개최된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인 화춘잉 부부장은 30일 "FOCAC 정상회의가 오는 9월 4일부터 6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FOCAC는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함께 협력을 논의하는 다자기구로 정상회의나 장관급회의 등의 형태로 3년마다 열리고 있다.
2018년에는 베이징에서 열린 FOCAC 정상회의에는 아프리카 53개국 정부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당시 회의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0억 달러의 무상원조, 무이자 차관과 200억 달러의 신용 대출, 100억 달러의 중·아프리카 특별 개발기금 및 아프리카산 특별 수입 자금 50억 달러 등을 포함한 600억 달러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2021년에 세네갈에서 열린 제8차 FOCAC 장관급회의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참석했으며 당시 중국은 서방국가들의 코로나19 백신 사재기에 대응해 아프리카에 백신 공급 확대를 약속하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지지를 얻어내기도 했다.
중국은 2000년부터 시작된 이 포럼을 통해 아프리카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중국은 개발도상국들이 많은 아프리카를 상대로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를 외치면서 서방국가들에 대항해 결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시 주석은 지난달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창립 60주년 기념식 개막식 영상 축사에서 "중국은 항상 글로벌 사우스의 일원으로 영원히 개도국에 속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은 34년째 외교부장의 새해 첫 순방지를 아프리카로 택해 방문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정상회의 주제는 시 주석이 강조한 '운명공동체'를 전면에 앞세웠다.
화 부부장은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현대화 추진과 높은 수준의 중·아프리카 운명공동체 건설'"이라며 "중·아프리카 협력포럼의 아프리카 회원국 지도자들이 초청되고 관련 아프리카 지역 단체와 국제기구 대표들이 정상회의의 관련 활동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의 기본 외교노선인 '평화공존 5원칙'에 이어 앞으로 세계 각국이 추구해야 할 과제로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달 말 열린 '평화공존 5원칙 제시 70주년 기념대회'에서 시 주석은 "(평화공존 5원칙을 제시한지)70년 이후의 오늘 '어떤 세계를 건설해야 하는가, 이 세계를 어떻게 건설할 수 있는가'라는 중대한 과제에 직면해 중국은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이라는 시대적 답을 줬다"며 이를 위해 글로벌 사우스의 단결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시 주석은 이 같은 점을 강조하면서 서방세계에 맞서 아프리카 국가들이 중국과 입장을 함께 해줄 것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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