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니·양재웅, 환자는 사망했는데...지나치게 잔인했던 결혼 발표 타임라인 [MK★체크]
그룹 EXID 하니와 정신과 의사 양재웅의 결혼 발표 타이밍은 정말 단순한 우연의 일치였을까. 유족의 눈물을 뒤로하고, 사랑하는 연인과의 행복한 결혼 소식을 알린 양재웅. 두 사람의 결혼 발표 타임라인을 두고 뜨거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지난 5월 27일 오전 3시 30분쯤 부천 소재 정신병원에서 33세 여성 A씨가 숨졌다. A씨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이 병원에 입원한 지 17일 만이었다.
사건 당시의 상황을 CCTV 영상에는 1인실 병동에 입원한 A씨가 배를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밤늦게까지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약을 먹이고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등 강박 조처를 하는 모습까지. A씨가 한참 동안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인 끝에 결박은 1시간 만에 풀렸고, 병원 측은 별다른 조치 없이 방에서 나갔다. 이후 이후 A씨는 숨을 쉬지 못했고, 심폐소생술 등을 시행했지만 끝내 사망했다.
유가족은 분노했다. 유명한 정신과 의사이자 중독 프로그램 전문 병원으로 알고 찾아온 곳에서 도리어 허망한 죽음으로 가족을 떠나보낸 탓이었다. 유가족은 “누가 봐도 배가 (부풀어서) 이상한데, 병원에 데리고 가라고 해야 하는데 죽는 그 시간까지 1인실에서 묶어놓고 약만 먹였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유가족을 더욱 눈물짓게 한 점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바로 환자가 사망한 지 4일도 채 지나지 않아 병원의 원장이 유명한 걸그룹 멤버와 결혼 소식을 전한 것이다. 심지어 이후에도 한동안 침묵을 유지했던 원장은 SBS에서 해당 사건이 보도되고 세간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제야 침묵을 깨고 사과했다는 것이다.
환자 사망 사고가 일어난 W병원의 원장은 하니와 지난 2022년 6월부터 공개 연애를 이어오다 4년 열애 끝에 9월 결혼을 발표한 정신과 의사 양재웅이었다. 자신의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한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감추고 결혼 소식을 알리며 세간의 축복을 받았던 양재웅의 이해할 수 없었던 행동은 뒤늦은 역풍으로 돌아오고 있다.
심지어 SBS 뉴스를 통해 해당 사건이 보도됐던 이후에도 침묵을 지켰던 양재웅이었기에 그의 뒤늦은 사과에도 여론은 냉담하기만 하다.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지난 타임라인 속에서 그가 보여준 행적에 대중은 사과의 진정성까지 의심하고 있는 상황.
해당 사건에 대해 알았는지 혹은 모르고 결혼을 결심했는지는 본인만이 알겠지만, 대중의 분노는 양재웅 뿐 아니라 그의 예비신부인 하니에게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니의 SNS에는 “하니씨 삶이니까 선택도 하니씨에게 달렸습니다. 결혼하신다면 축하드린다는 말씀 드리겠지만, 꼭 기억하세요. 마지막까지 남자 잘 생각해서 결혼 결정하세요” “하니야 결혼 안 하면 안 되니, 사람이 죽었어” “결혼 안 하는 게 좋을 듯” 등의 결혼을 만류하는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선을 넘는 수위의 욕설과 비난의 말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사망 사고가 벌어진 직후에 경사를 발표했다는 것에 많은 이들은 ”유가족들의 슬픔에 아랑곳 안 하고 사망사고 3일 후에 결혼발표를 했다는 자체가 그냥 쇼킹하다” “둘 다 소름이다. 사람이 죽었는데 경사를 알리다니” “아무 죄 없는 사람이 죽었다. 그분도 하니님처럼 어느 부모의 귀한 딸이다. 그런데 사망 후 결혼 발표라니, 제 딸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너무 화나고 슬프다” 등으로 분노를 드러내고 있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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