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전! "나를 보면 도망가라"라더니...축구계 최악의 앙숙이 드디어 만났다! 그런데 예상과 다른 '반응'

장하준 기자 2024. 7. 30.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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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의 수석 고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나 가볍게 포옹을 한 뒤,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작년 여름 은퇴를 선언한 후 "바르셀로나 이적은 실수였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와 마주치는 것을 꺼렸다. 만약 이제 나를 마주친다면, 도망가라"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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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이브라히모비치와 과르디올라 감독 ⓒ이브라히모비치 SNS
▲ 과르디올라에게 '따봉'을 날리는 이브라히모비치 ⓒ이브라히모비치 SNS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한때 축구계 최고의 앙숙이었지만, 이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AC밀란의 수석 고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3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만나 가볍게 포옹을 한 뒤,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이후 그는 밝은 미소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엄지척’을 건넸다.

두 사람의 사이를 알고 있는 축구 팬들 입장에선 충격적인 장면이다. 두 사람은 축구계에서 가장 유명한 앙숙 중 하나다. 정확히는 이브라히모비치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극도로 싫어하는 관계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선수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의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그 결과 2009년 FC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바르셀로나는 당시 주축 공격수였던 사무엘 에투에 4,000만 유로(약 598억 원)를 얹어주는 조건으로 그를 영입했다.

▲ 두 사람은 유명한 앙숙으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이브라히모비치는 당시 바르셀로나의 지휘봉을 잡고 있던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리오넬 메시를 위한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이자, 최고의 선수였던 메시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최우선이었다. 메시가 최전방에서 뛰고 싶다고 말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측면에 배치하는 등 메시 위주의 전술을 구사했다.

자존심이 센 편으로 잘 알려진 이브라히모비치 입장에선 자존심이 상할 만한 일이다. 결국 그는 1시즌 만에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과르디올라 감독을 공개적으로 강력 비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비판은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작년 여름 은퇴를 선언한 후 “바르셀로나 이적은 실수였다.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와 마주치는 것을 꺼렸다. 만약 이제 나를 마주친다면, 도망가라”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 28일에 있었던 맨시티와 AC밀란의 프리 시즌 친선 경기에서 마주쳤다. 그러나 그들은 옛 감정을 잊은 채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 바르셀로나 시절의 이브라히모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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