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통한의 무릎 부상...팀은 휴스턴에 극적인 역전승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4. 7. 3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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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배지환의 부상을 딛고 난적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압했다.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 7번 중견수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앞선 애리조나 원정에서 2루수 닉 곤잘레스를 잃은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에서 외야수 조시 팔라시오스가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배지환까지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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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배지환의 부상을 딛고 난적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압했다.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 7번 중견수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6회초 타격 후 주루 도중 무릎을 다쳤다.

팀은 5-3으로 이겼다. 2-2로 맞선 9회초 마이클 A. 테일러의 스리런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배지환이 부상을 당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어려운 경기였다. 휴스턴은 이날 선발 예정됐던 제이크 블로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되면서 경기 시작 1시간전 갑작스럽게 선발을 변경했다.

피츠버그 타자들은 이 변경된 상대 계획에 적응하지 못했다. 6회 2아웃까지 단 한 명도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폴 스킨스가 5회말 실점했다. 4회까지 0의 균형을 지키던 그는 5회 아쉬운 실점을 허용했다. 무사 만루 위기에서 트레이 캐비지를 삼진으로 잡은 것까지는 좋았는데 호세 알투베의 땅볼 타구를 3루수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제대로 잡지 못했고 타구가 뒤로 빠지며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다. 이 장면은 처음에는 안타로 기록됐으나 이후 실책으로 정정됐다.

0-2로 뒤진 6회초, 이대로 끝나면 완패로 끝날 상황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배지환은 자신이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분위기를 깨보려고 했다. 케일럽 오트의 초구에 기습 번트를 댔다.

그러나 이 타구를 상대 1루수 존 싱글턴이 너무 쉽게 잡아버렸다. 배지환은 태그를 피해보려고 뛰어올랐지만, 이 과정에서 착지를 하다 왼다리를 딛는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렸다.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나야했다.

앞선 애리조나 원정에서 2루수 닉 곤잘레스를 잃은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에서 외야수 조시 팔라시오스가 부상으로 이탈한데 이어 배지환까지 잃었다.

남은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 배지환의 부상 이탈 이후 공격이 살아났다. 야스마니 그랜달이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침묵을 깼다.

8회에는 선두타자 재러드 트리올로의 2루타에 이어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오닐 크루즈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9회에는 상대 마무리 조시 헤이더를 상대했다. 헤이스와 트리올로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판을 깔았고, 더블 스틸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어 테일러가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9회말 등판한 마무리 데이빗 베드나는 만루 위기에서 요단 알바레즈를 상대로 고의에 가까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한 점을 내주고 그와 승부를 피했다. 야니어 디아즈를 내야 뜬공으로 잡으며 경기를 끝냈다.

선발 폴 스킨스는 6이닝 5피안타 3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 기록했다.

이날 경기로 100탈삼진을 돌파했다. 13경기 만에 이룬 기록이다.

피츠버그 구단에 따르면, 마운드와 홈플레이트가 현재 거리로 정해진 1893년 이후 13경기 안에 1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노모 히데오(1995, 12경기) 허브 스코어(1955년, 12경기) 케리 우드(1998년, 12경기) 호세 데 레온(1983년, 13경기) 다나카 마사히로(2014년, 13경기) 이후 여섯 번째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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