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세계 프리미엄 올레드 시장 압도…점유율 9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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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디스플레이 시장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한국 업체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전년 대비 23.2% 증가하며 전체 시장의 36%로 비중이 확대됐다.
올 상반기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08억 달러로 IT·TV 등 중·대형시장에도 올레드 채택이 확대되면서 올레드는 전년 대비 23.2% 증가한 217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36%를 점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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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 전년비 23.2%↑…전체 36% 점유
하반기 IT신제품 출시…전년비 10.3%↑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올 상반기 디스플레이 시장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한국 업체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는 전년 대비 23.2% 증가하며 전체 시장의 36%로 비중이 확대됐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30일 서울 송파구 디스플레이산업회관에서 '2024년 상반기 수출 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부터 11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이어온 디스플레이는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약 89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디스플레이 시장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08억 달러로 IT·TV 등 중·대형시장에도 올레드 채택이 확대되면서 올레드는 전년 대비 23.2% 증가한 217억 달러로 전체 시장의 36%를 점유했다.
우리나라 상반기 수출액 중 올레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6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기업이 LCD에 올레드 중심 사업구조로 전환한 결과다.
상반기에는 중국의 경기침체 및 애국소비로 대중국 아이폰 등 스마트폰 패널 수출이 감소(3.1%)했음에도 올레드가 적용된 IT 신제품 출시, 미국·유럽 등 선진국 중심 TV 시장 수요회복으로 전체 수출액은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고객의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TV·모니터 등 5대 품목 중 프리미엄 라인의 점유율에서 한국이 약 90% 이상을 차지하며, 한국이 세계 프리미엄 올레드 시장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그동안 수출실적이 미약했던 디스플레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는 기술개발에 따른 경쟁력 확보 및 업황 회복 영향으로 디스플레이 장비 및 유기재료의 상반기 수출이 각각 22.2%, 8.3% 증가했다.
협회 측은 이에 대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의 생태계 구축이 수출산업화로 본격화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 디스플레이 소부장 국산화율은 71.5%로 타 업종 대비 높은 편이다. 다만 그간 세계 경기 둔화 및 고금리에 따른 투자 정체로 작년 상반기 수출 실적이 59.5%로 급감했던 장비는 올해 올레드 중심 수요 증가에 따른 투자 확대로 수출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에는 AI 기능이 적용된 애플 아이폰 16 시리즈와 투스택탠덤 올레드가 적용된 IT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올해 올레드 수출은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인 지난해 75.8%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10.3% 증가한 706억 달러, 올레드는 16.1% 증가한 288억 달러, LCD는 5.8% 증가한 408억 달러로 전망했다.
협회 관계자는 "러·우 전쟁 장기화와 미·중 갈등이 수출 리스크 주요 요인"이라며 "특히 하반기 미국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는데 향후 미 대선 결과가 우리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한 검토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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