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실질임금 335만원, 두달째 증가…"물가 상승 둔화 영향"
5월 실질임금 0.5%↑…1만8천원 증가
"물가지수 안정되면 플러스 유지할 것"
종사자 수 증가폭은 최근 1년 내 최저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올해 1분기 고물가로 인해 하락세를 보인 근로자 실질임금이 4월에 이어 5월에도 소폭으로 반등했다.
30일 고용노동부의 2024년 6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5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35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5%(1만8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을 반영하지 않은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382만3000원이었다. 전년 동월(370만3000원) 대비 3.2%(11만9000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실질임금은 지난해에 비해 저조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4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고 이어 5월에도 소폭 늘었다.
이와 관련해 김재훈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그동안 마이너스였던 이유는 소비자물가지수 증가율이 3% 이상으로 상당히 높았기 때문"이라며 "4월, 5월엔 3% 밑으로 떨어져 이것으로 인해 실질임금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2월과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모두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으나 4월엔 2.9%, 5월은 2.7%로 증가폭이 줄었다.
김재훈 과장은 "소비자물가지수가 조금 더 안정이 되면 실질임금은 계속 플러스 쪽을 유지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6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12만2000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12만8000명(0.6%) 늘었다.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폭은 지난해 7월부터 1년째 줄어들고 있다. 6월 말 기준 종사자 수 증가폭은 최근 1년 내 가장 작은 수준이다.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8000명(0.3%)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6만3000원(3.2%)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이 1675만3000명으로 10만1000명(0.6%) 늘었고, 300인 이상은 336만9000명으로 2만7000명(0.8%)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8만9000명(3.9%)으로 가장 증가폭이 컸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4000명·1.8%),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1만6000명·1.3%)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은 3만명(-2.5%)줄었고, 교육서비스업도 1만4000명(-0.8%) 감소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9%)은 3000명(0.1%) 증가했다.
한편 2024년 5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3.3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시간(-0.9%) 감소했다.
올해 6월 중 입직자와 이직자도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직자는 9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5.6%), 이직자는 92만3000명으로 1만5000명(-5.6%) 줄었다.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는 8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명(-5.7%) 줄었고 이직자는 82만1000명으로 1만6000명(-1.9%) 감소했다.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입직자는 9만2000명으로 4천명(-4.2%) 감소하고 이직자는 10만2000명으로 1000명(1.3%) 늘었다.
입직자 중 채용은 86만5000명으로 4만9000명(-5.4%) 감소했다. 특히 건설업(27만8000명)이 가장 크게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자 중 고용계약종료, 구조조정, 합병 및 해고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직은 3000명(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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