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앱테크 개선 필요”…보상형 광고에 개인정보 최대 52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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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테크(App Tech)의 유행으로 금융권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부 서비스는 이용 방법 등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국내 주요 금융 앱 9곳의 앱테크 서비스를 조사하고, 적립한 포인트의 계좌 입금이 불가하거나 계좌 입금 시 수수료를 공제하는 사례가 확인됐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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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테크(App Tech)의 유행으로 금융권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부 서비스는 이용 방법 등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국내 주요 금융 앱 9곳의 앱테크 서비스를 조사하고, 적립한 포인트의 계좌 입금이 불가하거나 계좌 입금 시 수수료를 공제하는 사례가 확인됐다며 30일 이같이 밝혔다.
또 소비자원은 미션 수행 과정에서 제공해야 하는 개인정보가 지나치게 많은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실태 조사 결과, 조사 대상 9곳 모두 앱테크로 적립한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나 그 정도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곳 중 8곳은 은행 계좌로 포인트 송금이 가능하고, 1곳(카카오페이)은 불가능했다. 그리고 계좌 송금이 가능한 8곳 중 1곳(토스)은 수수료(10%)를 공제했다.
적립한 포인트의 유효기간의 약관을 살펴본 결과, 9곳 중 8곳은 5년 이상이나, 1곳(카카오페이)은 1년으로 정하고 있었다. 유효기간이 있는 8곳 모두 소비자에게 유효기간 도래를 개별 안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앱을 통한 앱테크 유형으로는 앱에 접속하면 보상받는 ‘출석체크’, 특정 걸음 수를 충족하면 보상받는 ‘만보기’, 광고 보기 등 미션을 충족하면 보상받는 ‘보상형 광고’가 대표적이다.
조사대상 금융 앱의 보상형 광고 유형 중 ‘무료체험 신청’ 및 ‘포인트·환급금 조회‘ 미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 5개에서 최대 52개의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설문 결과, 소비자들은 개인정보 제3자 제공에 동의하는 앱테크 미션 수행 시 제공하는 개인정보 수를 평균 5.7개로 인식하고 있어 실제 통계와는 차이가 컸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제공 등에 동의해야 이용할 수 있는 앱테크 서비스 13개 중 10개(76.9%)는 앱에서도 동의 철회가 가능하나, 3개(21.1%)*는 앱에서 동의 철회가 불가했다.
해당 업체들은 소비자원의 개선 권고를 수용해 앱에서 동의 철회가 가능하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대상 사업자에게 ▲포인트 이용 방법을 소비자 지향적으로 개선할 것 ▲개인정보 제공 동의에 대한 철회 절차를 마련할 것 등을 권고했다.
아울러 소비자에게는 포인트 적립을 위한 미션 수행 과정에서 인식하고 있는 수준보다도 더 많은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소비자원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42.8%(428명)는 앱테크 이용 과정에서 불만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불만으로는 ’포인트 사용이 다소 제한적‘(207명), ’이전보다 더 많은 광고 문자, 전화 등을 받음‘(183명), ’지나치게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함‘(174명) 등이 나왔다.
항목별 만족도는 ‘시간·노력 대비 적립되는 포인트 수준’(2.7점), ‘개인정보 제공 동의’(2.5점)가 낮게 응답됐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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