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격 사건 수사' FBI와 피해자로 면담하기로(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피해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FBI와 면담하기로 동의했다.
FBI 피츠버그 사무소 책임자인 케빈 로젝은 29일(현지시간)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접촉했으며 그는 피해자 인터뷰에 참여하기로 동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FBI "용의자 차량서 급조폭발물 2개 발견…수신기 꺼진 상태"
(워싱턴·서울=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이도연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는 가운데 피해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FBI와 면담하기로 동의했다.
FBI 피츠버그 사무소 책임자인 케빈 로젝은 29일(현지시간)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접촉했으며 그는 피해자 인터뷰에 참여하기로 동의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로젝은 "우리는 자신이 목격한 것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점을 알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케빈 로젝은 또 총격 사건의 용의자 토머스 크룩스의 차량에서 급조폭발물(IED) 2개를 발견했다고 확인했다.
폭발물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당한 유세 현장 근처의 차 안에서 발견됐으며 폭발물의 수신기는 모두 꺼진 상태였으나 폭발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FBI는 확인했다.
크룩스는 암호화된 외국 기반의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 가명으로 온라인에서 폭발 장치용 전구체 화학물질을 구매했으며 온라인에서 급조폭발물 및 발전소에 대해 찾아보기도 했다고 FBI는 밝혔다.
FBI는 또 크룩스에 대해 매우 지능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이전에 알려진 정신 건강 문제에 대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크룩스는 총격 이전에 온라인상에서 광범위하게 계획을 세웠다고 FBI는 밝혔다. FBI는 아직 크룩스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혀내지 못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총격범 크룩스가 사건 1시간 40분 전에 이미 경찰에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당초 알려진 것처럼 범행 62분 전이 아닌 그보다 더 먼저 당국이 크룩스의 존재를 알았다는 뜻이 된다.
뉴욕타임스(NYT)와 BBC방송, CBS 방송 등이 당시 경찰들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를 인용해 시간대별로 사건 직전 상황을 보도한 바에 따르면, 경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기 약 1시간 40분 전에 크룩스의 위치를 파악했다.
한 경찰 저격수는 당일 오후 4시 19분에 동료 두 명에게 퇴근한다고 문자를 보냈고, 퇴근하면서 동료들이 근무하고 있던 창고 근처 간이테이블에 한 젊은 남자가 앉아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에 이 저격수는 오후 4시 26분에 문자로 "누군가가 우리를 따라와서 몰래 들어와 우리 자동차 옆에 주차했다"라고 동료들에게 알렸다.
크룩스는 오후 5시 10분에 간이테이블을 떠나 범행 장소인 아메리칸 글래스 리서치(AGR) 빌딩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인근에 있던 한 경찰 저격수가 이때 크룩스의 사진을 찍어 오후 5시 38분에 그룹 채팅으로 이를 공유했다.
그는 채팅창에서 "우리가 있는 건물 주변에 있는 애, 거리 측정기를 들고 무대를 보는 걸 봤다"면서 비밀경호국에 이를 알리자고 말했다.
크룩스는 오후 6시 12분에 총격을 시작했고, 26초 뒤 사망했다. 비밀경호국은 그의 첫 총격 뒤 11초 만에 목표물을 포착했고 15초 뒤 크룩스를 사살했다.
당초 크룩스가 범행 62분 전인 오후 5시 10분에 당국에 의해 '요주의 인물'로 지목됐으며 범행 20분 전에는 비밀경호국 저격수가 그의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훨씬 이른 오후 4시 26분부터 경찰 등 당국이 그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이 밖에 크룩스가 비밀경호국보다도 앞서 유세 현장을 찾아 드론까지 날렸다는 사실도 파악됐다.
그는 범행일보다 최소 하루 전과 당일 오전 유세 현장을 찾았고, FBI는 범행 당일 오후 1시 50분에 크룩스가 드론을 11분간 날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olec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의문의 진동소리…옛날 가방 속 휴대폰 공기계 적발된 수험생 | 연합뉴스
- 타이슨, '핵주먹' 대신 '핵따귀'…폴과 대결 앞두고 선제공격 | 연합뉴스
- 주행기어 상태서 하차하던 60대, 차 문에 끼여 숨져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아파트 분리수거장서 초등학생 폭행한 고교생 3명 검거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노르웨이 어선 그물에 걸린 7800t 美 핵잠수함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