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귀여운 건 과학"…냥냥이 학술대회 열린다

8월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서 개최

/사진제공=국립중앙과학관

'냥냥이 학술대회'가 오는 8월3일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다.

30일 국립중앙과학관에 따르면 세계 고양이의 날(8월8일)을 맞아 마련된 이 학술대회는 △과학계 석학의 분야별 강연인 '냥술대회' △고양이 보호자를 위한 체험 프로그램 '냥집사 워크숍' △문화공연과 수의사 특강 '냥토크' △고양이 주제 콘텐츠 전시·판매 공간 '냥냥라운지'로 구성됐다.

냥술대회는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의 '고양이 액체설에 대한 물리학적 고찰', 장홍제 광운대 화학과 교수의 '고양이는 왜 캣닙에 빠져들까' 등 강연으로 진행된다. 냥집사 워크숍에선 '내 고양이는 왜 그럴까 토론대회'가 열린다. 냥냥 라운지에선 고양이 관련 작품·제품·서적이 전시되고, 냥토크에선 '망한 고양이 사진 월드컵'과 각종 공연·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프로그램과 참가방법은 국립중앙과학관 웹사이트에서 제공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다만 '고양이 드로잉 워크샵'과 '펫푸드 영양학과 고양이 케익 만들기'는 유료로 진행되며 일부 워크샵과 사진대회 출품은 현재 마감됐다"고 밝혔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장은 "고양이라는 귀여운 존재를 통해 과학을 접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지난 6월 '공룡덕후박람회'처럼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을 과학으로 해석·이해·토론하며 관찰·탐구할 수 있는 '덕후(애호가)의 성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