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명과 달리 사퇴 직전 출국"‥결근? 휴가? '법카'는 썼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의 해명과 달리 대전MBC 사장에서 사직서를 내기 직전인 2017년 12월 해외로 출국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이 밝혔습니다.
국회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이정헌 의원이 대한항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2017년 12월 22일 인천발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탑승해 같은 달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이 후보자의 수행기사는 22일 낮 12시쯤 인천공항 인근에서 법인카드로 주유비를 결제했고, 오후 1시쯤에는 이 후보자 소지용 별도 법인카드가 커피숍과 식당에서 결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당시 "2017년 말 사임 직전 회사에 출근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다"는 질의에 "(출근을) 계속했다"고 답했다며, 이와 배치되는 사실관계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정헌/더불어민주당 의원(7월 28일)] 현장검증단은 현장 검증 과정에서 중요한 자료 중 하나인 후보자의 수행기사 법인카드 내역을 확보했습니다. 그중 일부만 검증했는데도 사직서를 내기 직전인 2017년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무단 해외여행을 다녀온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이 기간 대전MBC에 이 후보자 해외 출장 기록이 없다는 점에서 이 후보자가 개인 여행 목적으로 출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야당 의원들은 주장했습니다.
이정헌 의원은 "법인카드 사적 이용에 이어 회사에 휴가 신청조차 하지 않고, 개인 여행을 다녀온 이 후보자는 당시 12월 급여를 반환해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해당 출국의 경우 휴가 사용 처리를 했고 무단 해외여행이 아니"라며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된 가운데, 윤 대통령은 오늘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하고 이르면 내일 이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22296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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