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어나는 美 재정 적자… 사상 처음으로 35조 달러 돌파

김효선 기자 2024. 7. 3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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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미국의 재정 적자는 사상 처음으로 35조 달러(약 4경8496조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국가 대차대조표를 자세히 설명하는 일일 보고서에서 미국 재정 적자가 35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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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미국의 재정 적자는 사상 처음으로 35조 달러(약 4경8496조원)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미국 재무부 건물.

29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이날 국가 대차대조표를 자세히 설명하는 일일 보고서에서 미국 재정 적자가 35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NYT는 “높은 금리로 인해 부채 관리가 더 어려워졌으며 고용 유지 세액공제를 포함해 팬데믹 기간에 만들어진 일부 연방 프로그램의 실제 지출이 예산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면서 “2022년 인플레이션 감소법을 통해 제공된 세금 공제 수요도 예상보다 많아 재정적자가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의회예산국(CBO)은 지출과 이자 비용 증가가 세수를 앞지르면서 미국의 국가 부채가 2034년까지 56조 달러(약 7경761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CBO는 올해 8920억 달러인 연간 이자 비용이 2034년에는 1조7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 과정에서 재정 적자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에 대한 감시 단체들의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피터 G. 피터슨 재단의 마이클 피터슨 대표는 “대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았고, 이 짧은 기간에도 국가부채가 1조 달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면서 “우리는 이를 모른 척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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