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84㎡ 50억 뚫었다… 강남권 신축 잇단 ‘지붕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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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변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서 전용 84㎡ 국민평형 아파트의 50억 원 시대가 열렸다.
최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 원베일리 등에서 전용 84㎡의 50억 원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13층)가 50억 원에 거래됐다.
한강변 신축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폭등세가 나타나는 것은 고소득·자산가들의 자산이 일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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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고소득층 매수심리 집중 영향
한강변 대단지 연일 고가행진
지역별 부동산 양극화 우려도
서울 한강변 대단지 신축 아파트에서 전용 84㎡ 국민평형 아파트의 50억 원 시대가 열렸다. 최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 원베일리 등에서 전용 84㎡의 50억 원대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공사비 급등과 정비 사업 규제로 서울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똘똘한 한 채 열풍이 이들 초고가 아파트의 몸값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의 정책 변화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서울 아파트의 지역별, 주택 연령별 양극화 추세는 한동안 더 심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13층)가 50억 원에 거래됐다. 아파트 84㎡ 국민평형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가 거래다. 단지는 지난 2016년 준공된 1612가구의 대단지다. 국민평형 아파트 한 채 값이 꼬마빌딩의 시세를 넘어선 셈이다. 통상 거래가가 60억 원 미만인 빌딩을 꼬마빌딩이라고 일컫는다.
이로써 반포는 본격적인 ‘국평 50억 원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아크로리버파크와 인접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32층)가 지난달 초 49억8000만 원에 거래된 바 있다. 반포동 인근 공인중개사들 사이에서는 7월 들어 원베일리 84㎡가 55억 원에 2건이나 실거래됐다는 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강변 신축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폭등세가 나타나는 것은 고소득·자산가들의 자산이 일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는 의미다. 반포는 강남구 압구정·삼성·대치·청담동, 송파구 잠실동 등 경쟁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며 상당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평가된다. 2년 실거주 요건 없이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취득할 수 있다. 또 한강변이라는 입지에다가 재건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주거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최근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입주를 시작했고, 래미안트리니원(2091가구)과 디에이치클래스트(5002가구)가 각각 오는 2026년과 2027년 입주 예정이다. 현행 부동산 규제도 시세 폭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수년 동안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중과 등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지속되고 있다. 세금 규제를 피하기 위해 자산가들은 여러 개의 주택을 처분해 고가 주택 1채에 자산을 집중시키는 똘똘한 한 채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소현·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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