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복권방된 ‘로또 청약홈’… 원펜타스 특공에 4만명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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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2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릴 수 있는 '로또 청약'이 29일 하루에 집중되며 청약홈 접속 대기자가 한때 200만 명을 넘어섰다.
20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의 특별공급 114가구 모집에는 전날 무려 4만183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시세 차익이 수억 원대에 달하는 로또 아파트가 청약 시장에 등장하자 실수요 여부에 상관없이 신청자가 몰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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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롯데캐슬 접수기간 연장
분상제·주택공급난 겹쳐 ‘과열’
최고 20억 원의 시세 차익을 올릴 수 있는 ‘로또 청약’이 29일 하루에 집중되며 청약홈 접속 대기자가 한때 200만 명을 넘어섰다. 청약홈 사이트가 온종일 마비돼 청약 시간과 기간이 연장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특별공급에는 4만 명이 넘는 청약 통장이 쏟아지기도 했다. 복잡한 청약제도와 분양가상한제, 수도권 아파트 공급 절벽 우려 등이 맞물려 청약 시장이 이상 과열을 나타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기간이 전날 하루에서 연장돼 이날까지 추가 접수가 가능하다.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 신청자는 청약 통장 보유 여부나 거주지에 상관없이 2017년 12월 분양가인 4억7200만 원(전용 84㎡)에 분양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시세 차익이 10억 원에 달한다.20억 원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의 특별공급 114가구 모집에는 전날 무려 4만183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30∼31일 1순위 청약에서는 수십만 대 1의 역대급 청약 경쟁률이 예고된다. 청약제도가 이처럼 전 국민이 한 번씩 긁어보는 로또로 전락한 이유는 중첩된 규제로 청약 제도가 왜곡된 상황에서 수도권 신축 아파트 공급 절벽이 기름을 부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또 청약 단지들은 정부가 집값 조절을 위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한 지역이거나, 청약 취소 또는 부적격 물량이 수년 전 분양가로 시장에 나온 경우다. 이에 더해 최근 공사비와 인건비 급등으로 수도권 신축 대단지 아파트 공급 절벽 우려가 커졌다. 이 가운데 시세 차익이 수억 원대에 달하는 로또 아파트가 청약 시장에 등장하자 실수요 여부에 상관없이 신청자가 몰린 것이다.
김영주 기자 everywher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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