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피해자들, 릴레이 1인 시위 이어 대규모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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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커머스 플랫폼 티몬·위메프(티메프) 측이 환불·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이에 반발한 피해자들이 거리로 나선다.
티메프의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사재출연 등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한 피해 구제를 언급했지만, 피해자들은 "사실상 보상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불신을 드러내며 '1인 우산 시위'에 돌입하는 한편, 대규모 집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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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서울청사 앞 집회신고도
e커머스 플랫폼 티몬·위메프(티메프) 측이 환불·정산 지연 사태에 대해 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자 이에 반발한 피해자들이 거리로 나선다. 티메프의 모회사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가 사재출연 등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한 피해 구제를 언급했지만, 피해자들은 “사실상 보상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불신을 드러내며 ‘1인 우산 시위’에 돌입하는 한편, 대규모 집회 개최도 검토하고 있다.
티몬피해자모임(가칭)은 30일 오후 국회 앞에서 ‘티메프 사태’의 해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한다. 티몬피해자모임 측은 이날부터 하루에 한 명씩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우산에 써 붙이고 앉아 최종 책임자인 큐텐에 항의하고, 여행사·카드사·전자지급결제대행(PG)사에는 환불 등 빠르고 확실한 보상을 호소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등 정부에는 부실기업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과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 앞서 지난 28일 티메프 피해자 30여 명은 큐텐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서울사무소 앞에서 환불을 촉구하는 우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처음으로 시위에 나서는 티몬피해자모임 대표 A 씨는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큐텐과 계열사들이 피해 구제를 약속했지만 정작 구체적인 방안은 빠져 있고, 모회사 대표가 사임한 뒤 뒤늦게 피해자 보상을 약속했다가 다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말과 행동을 하고 있다”며 “피해자 구제에 대한 실천 의지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A 씨는 “여행·항공·숙박 등 피해자들이 구매한 상품의 종류에 따라 환불 절차도 복잡하고 까다롭다”며 “실제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티메프의 환불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피해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다음 달 말까지 금융위원회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500여 명 규모의 집회를 개최한다는 집회 신고를 낸 상태다.
최지영 기자 goodyoung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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