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올림픽 직전 철도방화 배후로 극좌 지목

이현욱 기자 2024. 7. 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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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부가 파리올림픽 직전 철도망 방화 배후로 극좌 세력을 지목했다.

29일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프랑스 2TV와 인터뷰에서 "철도망 사보타주(파괴 공작)를 저질렀을 수 있는 이들의 몇몇 신상을 확인했다"며 "극좌파의 전통적인 행동 방식"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철도망 방화 배후로 극좌파를 지목하면서 방화 목적이 마크롱 대통령의 신민중전선(NFP) 총리 후보 임명 거부 움직임에 대한 항의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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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총리임명’ 압박 의도 촉각

프랑스 정부가 파리올림픽 직전 철도망 방화 배후로 극좌 세력을 지목했다. 이에 이번 테러가 좌파 진영의 총리 후보 임명을 위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압박용이라는 해석도 나와 정치적 공방이 우려된다.

29일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프랑스 2TV와 인터뷰에서 “철도망 사보타주(파괴 공작)를 저질렀을 수 있는 이들의 몇몇 신상을 확인했다”며 “극좌파의 전통적인 행동 방식”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해당 사건을 조직범죄수사국에 배당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파리와 주변 도시들을 연결하는 철로 케이블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철도망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 이로 인해 프랑스 전역에서 고속열차가 대거 취소·지연돼 80만 명이 피해를 봤으며 극좌 운동가 한 명이 체포된 상태다.

정부가 철도망 방화 배후로 극좌파를 지목하면서 방화 목적이 마크롱 대통령의 신민중전선(NFP) 총리 후보 임명 거부 움직임에 대한 항의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림픽이 끝나는 8월 11일 전까지 새 정부를 구성하지 않겠다며 총리 후보 임명을 사실상 거부한 상태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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