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유학산 전투 전사’ 고 임진원 순경 신원 확인…독립운동가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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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전 경상북도 칠곡에서 발굴된 6·25 전쟁 전사자 유해가 독립운동가 임규 선생의 조카 고(故) 임진원 순경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000년 4월 경상북도 칠곡군 다부동 유학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유학산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임진원 순경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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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전 경상북도 칠곡에서 발굴된 6·25 전쟁 전사자 유해가 독립운동가 임규 선생의 조카 고(故) 임진원 순경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2000년 4월 경상북도 칠곡군 다부동 유학산 일대에서 발굴된 유해의 신원을 6·25전쟁 당시 ‘유학산 전투’에서 전사한 고(故) 임진원 순경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인은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48인 중의 한명인 독립운동가 임규 선생의 조카이자 6·25전쟁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 고 임익순 예비역 대령의 당숙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2000년 4월 유해발굴이 시작된 이후 신원이 확인된 전사자는 총 236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경찰관은 총 27명입니다.
국유단은 2000년 4월 경상북도 칠곡군 유학산 일대에서 다수의 유해를 발굴했고, 고인의 딸 임정순(1947년생) 씨가 아버지의 유해라도 찾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유전자 시료를 채취했지만 당시에는 가족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국유단은 유해를 최신 기술로 재분석해 유해발굴 24년 만인 올해 7월 가족관계를 확인했습니다.
유가족들의 증언에 따르면 고인은 전북 김제경찰서 소속 경찰관으로 6·25전쟁이 발발하자 나라를 지키기 위해 아내와 두세 살배기 자녀를 두고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고인이 소속된 김제경찰서는 1950년 7월 20일 북한군에 의해 김제 지역이 점령당하자 전북 경찰국의 지시에 따라 고창경찰서로 합류했습니다.
이후 북한군의 남하를 저지하며 영광, 목포, 벌교, 하동, 사천을 거쳐 대구에 집결하여 간첩 색출, 경계지원, 치안 유지뿐만 아니라 낙동강 전선에서 결사항전으로 대구 방어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고인은 대구를 거쳐 국군 제1사단을 지원하기 위해 칠곡 다부동 유학산 전투에 참전 중 1950년 8월 30일 전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학산 전투는 국군 제1사단이 1950년 8월 13일부터 8월 30일까지 경북 칠곡군 유학산 일대에서 북한군 2개 사단의 공격을 격퇴하고 방어선을 확보하여 대구 방어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방어전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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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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