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공작 진상규명 TF' 위원장에 '친韓' 장동혁

한동훈 측근 장동혁 '사기 탄핵 공작 규명 TF' 위원장으로
친윤 추경호 원내대표가 제안…대야 투쟁으로 '친윤-친한' 화합하나

장동혁 최고위원.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사기 탄핵 공작 진상 규명 태스크포스(TF)' 위원장에 '친한'(親韓) 핵심인 장동혁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30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직후 장 최고위원에게 TF 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고, 장 최고위원은 이를 수용했다. 앞서 장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출마 직전까지 '추경호 원내대표단'에서 수석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해당 TF는 해병 채수근 상병 순직 수사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당시 사단장과 김건희 여사와의 관계를 연결시키는 근거로 제기됐던 이종호씨와 관련된 폭로가 '공작'이라는 주장을 검증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이다.

특히 이씨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 김규현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총선 경선에 출마한 적이 있고, 김 변호사가 폭로 전 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접촉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야당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해 공작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껏 해당 의혹은 친윤 핵심인 권성동 의원이 줄곧 제기해 온 상황이다. 이를 두고 '윤 대통령 보호'와 '대야 투쟁'이라는 기치 아래 친윤과 친한 세력이 하나로 뭉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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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서민선 기자 sms@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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